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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만져주면 낫는데" 정가은, 과거 소름돋는 일화…'나는 신이다' 인기에 재조명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3-08 16:01


"선생님이 만져주면 낫는데" 정가은, 과거 소름돋는 일화…'나는 신이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배우 정가은이 과거 전했던 모델 학원 일화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정가은은 지난 2010년 방송한 SBS '강심장'에서 '그분을 위한 성스러운 워킹'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전했다.

정가은에 따르면 모델이 꿈이었던 정가은은 집안의 반대로 모델학원에 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워킹을 가르치는 예술단이 있다고 해서 기쁜 마음에 그곳을 찾았다.

그는 "다른 학원과 달리 수업 전 항상 다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서 이상했지만, 어쨌든 워킹을 배우러 왔으니 워킹만 열심히 배우자는 생각을 했다"며 "워킹을 배운 후 두세 달쯤 지나자 사람들이 '때가 왔다'면서 '선생님을 만나러 가자'고 부추겼다. 산의 한 면이 전부 잔디로 깔린 그야말로 '별천지'였는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가은은 사람들이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던 남자에 대해 "노천 같은 곳에서 팬티 수영복만 입고 앉아있었다"며 "더 놀라운 것은 여자들 역시 수영복만 입고 그 '선생님'의 예쁨을 받으려고 주변에 모여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가은은 "워킹을 배우면서 목과 허리 통증을 느끼자, 주변에서는 '선생님이 한 번 만져주시면 낫는다'면서 그를 선생님에게 데려갔다. 하지만 때마침 선생님은 다른 곳에 갔고,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며 "며칠 후 TV 시사다큐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의 존재와 '별천지'였던 장소가 소개됐고, 그곳이 사이비 종교단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여성이 선생님이라는 교주에게 성적인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당시 정가은이 말한 단체가 '나는 신이다'에 등장하는 단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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