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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운동 10분 만에 촬영을 중단했다.
기안84는 두 번째 게스트를 찾기 위해 한 집의 문을 두르렸지만, 알고보니 옆집 사람들을 깨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저에게 운동을 알려주는 격투기 체육관의 선생님, 지금 국내 MMA 단체의 챔피언이다. 나이도 어리다. 23살인데 성실하고 자기 꿈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쫓는 모습을 보면 어린 시절 웹툰 한창 그리던 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그래서 이 친구를 두 번째로 선택했다"라고 두 번째 게스트인 박재현을 소개했다.
또 샤워를 준비하던 박재현의 식스팩을 본 기안84는 "몸이 좋다. 근데 못 믿으실지 모르지만 저도 몸이 한창 좋을 때 저 몸이랑 비슷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출근을 함께 하며 기안84는 박재현에게 "몇 시에 출근해서 몇 시에 퇴근하냐"라고 물었고, 박재현은 "9시에 출근해서 밤 11시쯤 퇴근한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이렇게 출근해서 한달에 120에서 150만 원 정도 번다고해서 젊은이들을 착취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해였다. 하루에 막상 일하는 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 밖에 안 된다 하더라. 나머지 시간은 개인 운동하고 먹고 쉬고하는 걸 체육관에서 한다고 하더라"라고 박재현의 수입을 언급했다.
박재현은 "파이트머니가 그렇게 사실 많지는 않다. 그래서 수업하고 PT를 해서 생활비를 번다"라고 말했고, 기안84는 "옷도 사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싶을텐데 그 생활로 하기엔 조금 벅차지 않냐"라고 물었다.
박재현은 "애초에 노는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한다. 그래도 주말에는 친구라던지 체육관 형들이랑 만나서 여가를 보낸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안84는 "언제부터 만두귀가 된 거냐"라고 물었고, 박재현은 "18살인가 19살 때 쯤이다. 격투기 선수들에게는 훈장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기안84는 "시언이 형이 격투기를 배우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시작 했는데, 형은 호주로 촬영을 갔고, 운동은 저 혼자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기안84는 "정찬성 님이 선수부에 나와서 운동을 같이 해도 된다고 해서 이 시간에 나와서 간간히 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도 작년 겨울까지는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나왔는데 올해 뭐 이것저것 바쁜 일 때문에 오랜만에 나와서 운동을해서 체력운동 10분 했는데 눈 앞이 시커메졌다. 이러다가 쓰러질 것 같았다. 최근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밥도 안 먹고 감기 기운이 또 돋아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돈가스를 먹으러 갔다"라며 운동 시작 10분 만에 운동을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진짜 핑계가 아니고 병이 난 것 같다. 스파링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환자다. 병가 상태다. 학교에도 양호실이 있지 않냐. 제가 어지간하면 이런 거 안 빼는 거 아시죠"라며 제작진에게 카메라를 넘기고 퇴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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