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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순옥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반전이 많은 드라마를 만들어왔던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판도라'는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엔딩 맛집과 액션 맛집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드라마로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는 바. 최영훈 감독은 두 키워드에 대해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며 "액션은 이지아 배우가 열심히 해주 것 같고, 엔딩은 사실 배우들이 말해도 되냐고 했는데 말해도 된다. 반전이 너무 많이 때문에 한 두 개는 까도 된다"며 당당히 답했다. 또 "이번에는 사실 거울을 많이 활용했다.1부 에딩에 태라(이지아)가 기억을 되찾는 장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엄청난 반전이 담겨 있는 16부 엔딩이다. 거기서도 거울을 활용한 신이 있는데 제법 잘 나온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판도라'는 태라가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중, 자신의 완벽한 낙원이 사실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깨닫는 데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한 복수와 액션이 담길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이지아는 이를 위해 액션에도 열을 올렸다는 후문. 이지아는 "제가 액션 연기를 워낙에 좋아한다"며 "감독님과 무술 감독님이 안 다치도록 배려와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걱정이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 살인병기로 키워진 킬러다 보니 액션을 준비했고, 몸도 탄탄하게 하고 싶어서 운동을 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운동을 못해서 다시 종잇장 같아졌는데, 복근도 만들었고 '펜트하우스' 때보다 살을 많이 뺐었다. 5~6kg 더 빠진 상태였는데, 슬림하고 날렵한 몸을 유지해서 액션을 하고 싶었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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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은 "현지민 작가님, 김순옥 작가님 글이 다채롭고 어디로 진행이 될지 우리의 예상을 항상 빗나간다. 시청자 분들께서 기대하는 포인트일 것이다. 저는 감독님께서 찍으신 것을 눈여겨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신을 이렇게 찍는다고?'하는 신이 많았다. 원신, 원테이크로 쭉 흘러가는데 인서트가 다 표현이 된다. 롱테이크를 즐기는 헐리우드의 감독님처럼. 대본으로 보고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는데 배우들이 찍으면서 집중력도 높아졌다. 텐션이 높아지는 것을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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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는 "찍으면서 감독님 연출이 독특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이걸 이렇게 하시나' 싶은 장르가 많았다. 보시면서도 유니크한 지점이 많으실 것이다. 그런 부분을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캐릭터마다 서로의 관계, 반전도 있고 그 안에서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유심히 봐주시면 더 큰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영훈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복합장르를 넘어서서 복잡장르에 토탈 엔터테인먼트라고 해야 하나. 보시다 보면 '이 드라마 무슨 드라마야?'하실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판도라'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일타 스캔들' 후속으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