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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복합장르 넘어 복잡장르..김순옥 표 '판도라', 이지아의 액션 맛집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3-07 15:12


[SC현장] 복합장르 넘어 복잡장르..김순옥 표 '판도라', 이지아의 액…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순옥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현지민 극본, 최영훈 연출, 크리에이터 김순옥)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영훈 감독,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가 참석했다.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원더우먼', '굿캐스팅' 등을 통해 통쾌하고 유쾌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했던 최영훈 감독과 '펜트하우스' 등 자극적인 인기 시리즈를 만들어냈던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글을 썼다. 김순옥 작가는 크리에이터로서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반전이 많은 드라마를 만들어왔던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판도라'는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엔딩 맛집과 액션 맛집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드라마로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는 바. 최영훈 감독은 두 키워드에 대해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며 "액션은 이지아 배우가 열심히 해주 것 같고, 엔딩은 사실 배우들이 말해도 되냐고 했는데 말해도 된다. 반전이 너무 많이 때문에 한 두 개는 까도 된다"며 당당히 답했다. 또 "이번에는 사실 거울을 많이 활용했다.1부 에딩에 태라(이지아)가 기억을 되찾는 장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엄청난 반전이 담겨 있는 16부 엔딩이다. 거기서도 거울을 활용한 신이 있는데 제법 잘 나온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판도라'는 태라가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중, 자신의 완벽한 낙원이 사실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깨닫는 데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한 복수와 액션이 담길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이지아는 이를 위해 액션에도 열을 올렸다는 후문. 이지아는 "제가 액션 연기를 워낙에 좋아한다"며 "감독님과 무술 감독님이 안 다치도록 배려와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걱정이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 살인병기로 키워진 킬러다 보니 액션을 준비했고, 몸도 탄탄하게 하고 싶어서 운동을 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운동을 못해서 다시 종잇장 같아졌는데, 복근도 만들었고 '펜트하우스' 때보다 살을 많이 뺐었다. 5~6kg 더 빠진 상태였는데, 슬림하고 날렵한 몸을 유지해서 액션을 하고 싶었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SC현장] 복합장르 넘어 복잡장르..김순옥 표 '판도라', 이지아의 액…
사진=tvN 제공

[SC현장] 복합장르 넘어 복잡장르..김순옥 표 '판도라', 이지아의 액…
사진=tvN 제공
'판도라'는 다양한 장르를 담아낸 드라마로, 김순옥 작가의 글에 최영훈 감독의 연출이 이어질 예정. 봉태규는 "제가 우리 작품을 설명하며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종합 선물세트다. 액션도 멜로도 서스펜스도 당연히 있다. 장르적 재미가 있는데, 잘 정돈이 된 종합 선물세트기에 여러분이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기웅은 "현지민 작가님, 김순옥 작가님 글이 다채롭고 어디로 진행이 될지 우리의 예상을 항상 빗나간다. 시청자 분들께서 기대하는 포인트일 것이다. 저는 감독님께서 찍으신 것을 눈여겨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신을 이렇게 찍는다고?'하는 신이 많았다. 원신, 원테이크로 쭉 흘러가는데 인서트가 다 표현이 된다. 롱테이크를 즐기는 헐리우드의 감독님처럼. 대본으로 보고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는데 배우들이 찍으면서 집중력도 높아졌다. 텐션이 높아지는 것을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SC현장] 복합장르 넘어 복잡장르..김순옥 표 '판도라', 이지아의 액…
사진=tvN 제공
장희진은 이어 "영상미가 돋보인다. 저도 예고편을 봤을 때 너무 잘 나온 것을 봤다. 그것과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이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상윤은 "김순옥 표 스릴러라는 장르가 생겼는데, 그 장르를 최영훈 감독님이란 사람이 나오며 버무러지는 것의 새로운 장점이라 생각했다. 배우 다섯 명만 나왔지만, 저희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데 그분들이 열연을 해주셨다. 그분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쏠쏠하실 것"이라 예고했다.


이지아는 "찍으면서 감독님 연출이 독특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이걸 이렇게 하시나' 싶은 장르가 많았다. 보시면서도 유니크한 지점이 많으실 것이다. 그런 부분을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캐릭터마다 서로의 관계, 반전도 있고 그 안에서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유심히 봐주시면 더 큰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영훈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복합장르를 넘어서서 복잡장르에 토탈 엔터테인먼트라고 해야 하나. 보시다 보면 '이 드라마 무슨 드라마야?'하실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판도라'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일타 스캔들' 후속으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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