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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여자친구 출신 유주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유주의 미니 2집 '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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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는 "TV를 틀면 여행 예능과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기도 하지만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각자만의 삶이란 여행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앨범을 만들 땐 곡을 정해두고 녹음을 했는데 이번에는 먼저 녹음을 하고 스토리에 맞는 곡을 선정하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렸다. 첫 앨범은 변신, 등장 같은 느낌이 강해서 분위기도 강하고 가사도 격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 과거 지금 미래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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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에 대한 노래다. 모두에게 그런 존재가 다를 것이고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1순위로 생각한 건 음악이었다. 데뷔 당시엔 설렘과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직업이 되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미워지기도 했다. 그러다가도 극복해내면 그 희열을 잊지 못해 다시 일어서고 또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터운 우정을 나누는 죽마고우 같은 존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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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는 "'나인 이어즈는 9년이란 시간을 그대로 표현한 곡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의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 꼭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19세에 데뷔해서 18세 때는 가수와 학생의 경계에 있었다. 숙소 생활을 하며 가족과도 떨어지고 걱정도 혼란도 많았다. 이번 앨범에는 그런 내 스토리가 와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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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는 "여자친구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줬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각자의 여행길을 항해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