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박군이 오랜 군 생활 후유증으로 청력 이상이 생겼다.
허리 뿐 아니라 어깨도 인대가 끊어져 수술해야 하는 상황. 박군은 "파열돼있는데 근육으로 잡아주고 있다. 2주 이상 일을 못하니까"라고 수술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청각에도 문제가 있었던 박군은 이 참에 귀까지 진단을 받기로 했다. 돌발성 난청도 왔다는 박군은 "매미 소리가 사계절 난다"고 말해 한영을 더욱 걱정하게 했다.
박군은 전문의에게 "사격을 할 때 귀마개를 안 끼고 했다. 박격포 같은 건 소리가 엄청 크다. 2~30분 동안 아무 소리가 안 들린다. 그 이후로 이명도 계속 들렸고 지금은 소리가 들리는데 말소리 구분이 잘 안 된다"고 밝혔다.
|
하지만 전문의는 약물치료는 없다며 보청기 사용을 권했다. 박군은 "보청기 얘기하는데 가슴이 철렁하더라"라며 "다른 가수 분들 열 번, 백 번 부를 때 천 번, 만 번 연습할 것"이라 의지를 다졌다.
병원 진료 후, 박군의 이모들은 박군 걱정에 상경 중이었다. 박군의 모습을 본 김구라는 "두피 관리도 해야 하지 않냐. 딱 보니 보인다. 손볼 데가 너무 많네"라고 고개를 숙였고 서장훈은 "한영씨 사기 당한 거 아니냐"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한영은 "왕처럼 있어"라며 아픈 박군에게 옷을 입혀주고 씻겨주며 살뜰히 챙겼다. 한영은 박군의 발톱까지 깎아줬고 박군은 "손톱도 깎아달라"며 어리광을 피웠다.
머리 감는 것도 일이었다. 한영은 바닥에 드러누운 박군의 머리를 감겨줬지만 박군의 요청은 쇄도했다. 이에 서장훈은 "'미우새' 때부터 보지 않았냐. 다른 사람 같다. 그때는 듬직하고 책임감 있는 특전사 모습인데 지금은 뭔지 모르겠다"고 어이없어했다.
|
한영은 "(박군이) 어머님이 안 계시지 않냐. 저희 엄마한테도 제가 돈 벌고 효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박군도) 어머님이 계셨으면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어쨌거나 그렇게 못해드리니까 좋은 걸 해드리고 싶다. 워낙 이모들에게 해주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박군은 "아내에게 너무 감사히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군생활 하면서 살다 보니까 엄마가 꿈에서 나오면 항상 울었다"며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엄마가 꿈에서 웃고 있더라. 그 전에는 옷도 허름한 거 입고 되게 슬퍼 보였는데 장가가고 나니까 옷도 예쁜 거 입고 치장까지 다 하고 웃고 있더라. 그게 너무 좋았다. 엄마가 예쁜 며느리를 보내주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