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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작진 거짓말 해"…'피지컬:100' 정해민→유튜버까지 등판, '우진용 특혜' 논란 일파만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7:30 | 최종수정 2023-03-06 17:31


[종합] "제작진 거짓말 해"…'피지컬:100' 정해민→유튜버까지 등판,…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최종 우승자인 전 스노우보더 출신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을 향한 특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우진용과 최종 퀘스트 대결에 나선 현 경륜 선수 정해민은 6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공개한 타임라인은 사실이 아니다. 우진용 선수가 먼저 손을 들고 중단한 게 맞다. 그 장면을 본 다수의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우진용 선수와 제작진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은 거짓이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제작진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 처음에는 오디오 문제라고 했고 두 번째는 줄을 잘라내고 경기를 재개했다고 하는데 나는 내가 45m를 앞서는지도 몰랐고 내게 줄을 확인해보라는 언급도 없었다. 대기 중에도 카메라는 돌아갔으니 원본 영상을 공개하면 깨끗이 해명될 일이다"며 제작진의 투명한 타임라인 과정을 요구했다.

정해민에 이어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역시 폭로를 이어갔다. 같은 날 '연예 뒤통령' 채널에는 '충격단독! 우진용 특혜 의혹 왜? 우로보로스 꼬리에서 나온 소름 돋는 제작진의 개입'이라는 영상이 공개된 것.

이진호는 "준결승 경기 중 하나인 우로보로스 꼬리에서 문제가 있었다. 앞선 사람의 꼬리를 잡아야 하는 경기를 공평하게 하려면 트랙이 완전한 원형으로 되어야 하는데 타원이 되면서 자리에 따라 유불리가 극명해지는 경기가 됐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제비뽑기를 통해서 순서 위치가 정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직전 뒤로 돌으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1, 2, 3, 4 순서로 선수들이 섰지만 경기 직전 장내 아나운서가 '180도 뒤로 돌아달라'고 주문해 결과적으로 4, 3, 2, 1 역순이 됐다. 준비된 트랙을 반대로 달리게 됐다. 선수들이 섰던 방향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2번이었던 우진용 선수가 3번인 정한샘 선수를 따라잡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3번 정한샘이 2번 우진용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하다. 제대로 하려면 한 사람이 잡히면 남은 선수들의 거리를 다시 재고 다시 뛰는 방식으로 해야 했다. 뽑은 순서에서 180도를 뒤로 돌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가장 큰 수혜자는 우진용 선수가 됐다"고 제작진의 '특혜'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또한 이진호는 결승전에서 경기 중단과 재개 과정중에서 정해민에게 불리한 작용한 점을 설명했다. 그는 "제작진 타임 라인에 따르면 정해민이 당긴 밧줄 250m,우진용 205m로 두 선수의 차이가 45m가 난다. 남은 밧줄 길이를 비율로 계산하면 격차가 23% 정도 난 것인데 제작진은 재경기를 하면서 이를 11% 정도로 줄여놔버렸다"며 "두가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밧줄을 더 많이 끈 정해민 선수는 더 많은 힘을 쓴 상태인데 그 격차를 제작진이 11%로 줄여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타임라인 자체가 재경기는 없었다는 제작진 입장을 스스로 뒤집는 내용이다. 일시적인 중단과 재개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선수가 밥까지 먹고 온다는 제작진의 입장을 납득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지난 1월 24일 공개 이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1위 예능으로 등극한 '피지컬: 100'은 고대 신화를 모티브로 한 5종 경기를 통해 최종 4인의 참가자가 선발됐고 극한의 미션을 통해 최종 퀘스트로 우진용과 정해민이 올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상금 3억을 향한 경합 속 우진용이 최후의 1인, 가장 완벽한 피지컬로 등극했지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장비 문제로 인해 결승이 여러 차례 치러지며 우승자가 변경됐다는 루머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서막이 열렸다.

초반 루머에 대해 '피지컬: 100' 제작진은 결과를 뒤엎지는 않았으며 경기 중단과 재개는 출연진의 동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연예뒤통령'을 시작으로 참가자 중 한 명이었던 보디빌더 마선호, 정해민 등이 입을 열면서 파장이 커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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