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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트롯 밀크남'의 진화"…최수호, 송가인-임영웅 이을 ★ 탄생예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3:57 | 최종수정 2023-03-06 14:58


[SC줌人]"'트롯 밀크남'의 진화"…최수호, 송가인-임영웅 이을 ★ 탄…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또 한명의 트로트 스타가 탄생할 예감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2' 최수호가 '트롯 밀크남'의 진화를 보여주며 본선 4차전 최종 3위로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2'에서는 준결승전 진출권이 걸린 본선 4차전 2라운드가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는 1위부터 16위까지의 점수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최종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최수호는 길병민에 맞서 나휘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로 반전 무대를 꾸몄다.

최수호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아찔한 골반댄스로 숨겨둔 섹시미를 발산, 관객은 물론 마스터들의 마음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마스터 주영훈 조차 "수호 씨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 판소리를 했던 분들은 느린 노래를 부르면 그 박자 안에서 기교를 넣으며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데 비트가 빨라지면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면서 장점은 살려야 하는 혼돈에 빠진다. 그런데 수호 씨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줄이며 비트를 따라가고, 소리를 다 내면서 음정도 흔들림이 없었다"고 극찬했을 정도.


[SC줌人]"'트롯 밀크남'의 진화"…최수호, 송가인-임영웅 이을 ★ 탄…
주영훈의 말대로 최수호는 소위 말하는 '국악 엘리트'였다. 어린 시절부터 국악 신동으로 국립국악중학교, 국립전통예술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판소리를 공부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최수호는 구성진 가락과 절절한 감성표현에 강점을 보이며 대중의 심금을 울려왔다. 마치 '미스트롯'에서 국악 트로트의 새 장을 연 송가인처럼 말이다.

그런가 하면 중장년층을 넘어 요즘 세대도 열광할 수 있는 요건도 갖췄다. 유연석 닮은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준수한 외모에 젠틀한 무대 매너로 '트롯 밀크남'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여기에 빠른 템포의 노래와 댄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도 갖췄다. '미스터트롯'에서 전세대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실력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뤄낸 임영웅의 뒤를 이을만한 재능이다.

이미 최수호는 본선 2,3차전에서 잇달아 '진'을 차지하며 강력한 다크호스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이번에는 최종순위 3위로 준결승 진출까지 확정지은 만큼, 그가 최종무대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기분좋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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