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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보디빌더 춘리가 성희롱 악플에 무거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중2 때 영화 '터미네이터'를 봤는데 총을 들고 있는 여주인공의 어깨와 팔 근육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외국 머슬 잡지를 봤는데 갑옷 같은 근육질의 몸이 보기 좋더라"라며 운동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전하기도.
지금과 달리 소심했던 과거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집에서 선을 보라고 해서 가출했다. 헬스 트레이너를 하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말은 못 꺼내고 상관없는 에어로빅 자격증을 땄다. 근데 '왜 하고 싶은 걸 못하고 남 눈치를 보며 살아야 되나'싶더라. 그래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거 하고 살겠다' 말하고 독립을 했다. 성격이 많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최근 성희롱 악플로 마음고생을 했던 춘리. "얼마 전에는 특정 신체부위, 팬티를 확대시켜 댓글로 성희롱을 하더라.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수치심이었다"며 다시금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무서워하든 말든 본인이 저와 살아줄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악플러들에게 일침, 당당함을 드러냈다.
한편 춘리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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