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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인교진이 황혼육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나영은 "프랑스 육아를 아이들에게 했다. 주말에 일어나서 엄마방 문을 열지 말고 조용히 아이들끼리 놀라고 했는데 너무 잘 놀더라"라고 미소를 지었다.
올리비아는 고민이 없어 보이는 것과 달리 "부모님께 육아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는데, 부담을 주는 것만 같아 고민"이라고 말해 워킹맘, 워킹대디의 공감을 샀다.
올리비아네 부모님은 마치 잘 짜인 육아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한 듯 아이들을 돌보는 육아 고수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하버드 박사 출신 할머니는 루이 눈맞춤 설명으로 프랑스어 공부를 도왔다. 또 할머니는 루이, 루나와 요가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할머니를 잘 따라 했다.
할아버지는 루이, 루나에게 바둑을 알려줬다. 올리비아는 역대 최강 이창호 9단과 6촌 사이라고 밝히며 "바둑이 생활화돼 루이는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배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루이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바둑 시간에 집중해 시선을 모았다. 장윤정은 "우리도 저 댁에 프로그램을 하러 가고 싶다"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육아 반상회에서는 아빠들 나라의 '황혼 육아' 문화를 공유했다. 남아공 아빠 앤디는 "아이는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조부모님이 도와주는 건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중국에서는 조부모님이 도와주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독일에선 손주 볼 일이 생기면 직장에서 유급 휴가가 나온다더라"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내 아이가 자식을 낳으면 황혼 육아를 할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인도 아빠 투물은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돼 아이를 도와줄 거 같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과 황혼 육아에 대해 '우리는 손주를 봐주되 너무 당연하게 봐주지는 말자'고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해 시선을 강탈했다. 김나영은 황혼 육아에 대해 묻자 "저는..신우와 이준이가 결혼 안 해도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해 현장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병원놀이를 곁들인 레오와 아라 홈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레오는 키 127cm, 몸무게는 28kg였고, 아라는 키 88cm, 몸무게는 14.2kg였다. 알베르토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성장 발달 정도를 살폈다. 레오는 키가 또래 중 상위 5%였고, 아라는 체중이 상위 10%였다. 장윤정은 "아이들의 발달 상태가 좋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는 아이 발달 검사 시 또래 중 몇 %인지 안 알려준다"고 했고, 올리비아는 "프랑스도 그렇다"며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트라이앵글을 이용한 청력 검사, 시력, 구강 검사를 진행했다. 알베르토는 레오의 흔들리는 이 검진 겸 아라 구강 검진을 위해 치과를 찾았다.
레오는 바로 이를 뽑게 될까 살짝 긴장했다. 덩달아 육아 반상회 아빠들도 레오의 검진 과정을 초초하게 지켜봤다. 레오는 나중에 치아를 빼도 된다고 하자 안도했다. 이후 레오는 치면세균막이 표시되는 약을 발라 양치질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올바른 양치법을 배웠다.
장윤정은 "예전에는 실로 흔들리는 치아를 묶고 이마를 탁 치지 않았느냐"라며 추억을 소환했다. 인교진은 "하은이의 흔들리는 치아를 뽑으려고 실로 묶었는데 마음이 약해져서 제대로 못 쳤더니 피만 나오고 이는 그대로였다"고 아이에게 미안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일본 아빠 미도리는 "일본에서는 아랫니는 아래에 던지고 윗니는 지붕 위로 던진다"고 말했다. 프랑스 엄마 올리비아는 "빠진 치아를 베개 밑에 숨겨둔다"며 치아 요정을 기다리는 문화를 소개했다.
레오는 아라 차례가 되자 치과가 처음이라 얼음이 된 동생을 보며 "아라 괜찮아"라고 안심시켜주고 아라가 기계 소리와 바람에 겁을 먹고 몸부림치자 곁에서 팔을 잡아주는 스윗함을 자랑해 아빠들을 웃게 했다. 아라는 오빠의 도움으로 무사히 생애 첫 치과 진료를 마쳤다.
한편 '물 건너온 아빠들'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아빠들의 고군분투 리얼한 육아를 통해 부모는 물론 아이도 행복해지는 비밀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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