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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소울메이트'가 앨범 속 필름 사진을 오랜만에 꺼내본 듯한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배우 김다미와 전소니, 변우석은 오랫동안 필름통에 묵혀 둔 찬란한 우정 이야기를 하나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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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는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청춘의 표상이 됐다.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는 풋풋하고 따스한 청춘 멜로를 그렸다면, '소울메이트'에서는 사랑보다 깊은 우정을 애틋하게 표현했기 때문. 김다미가 연기한 미소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인 하은 앞에만 서면 한 없이 약해지는 인물이다. 캐릭터의 밝은 모습 뒤 숨겨진 아픔, 슬픔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 뭉클함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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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한국적 감성으로 담아냈다. 폴더폰, MP3 등 복고풍 소품에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까지 더해져 옛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작품을 보고 난 뒤에는 학창 시절을 함께 보냈던 소울메이트의 얼굴이 문득 떠올라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