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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장항준→김도현·김남희, '아주 사적인 동남아' 어떻게 모였나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4:18


이선균·장항준→김도현·김남희, '아주 사적인 동남아' 어떻게 모였나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주 사적인 동남아'의 이 조합, 어떻게 뭉치게 됐을까.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떠난 네 남자의 지극히 '사적인' 동남아 탐방기다.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가 개인주의는 기본, 사사로운 감정마저 환영하는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각자의 여행 스타일로 도생하며 환상을 넘어선 환장의 찐친 케미로 유쾌함을 선사한다.

특히 이들은 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의 구석구석을 파고들며 지금까지 알았던 '휴양지' 이미지가 아닌 생활밀착 동남아의 신선한 볼거리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그런데 프로그램 런칭 소식 이후 예비 시청자들 사이에서 네 남자가 어떻게 함께 여행을 떠났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는 상황. 이에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상아, 곽지혜PD가 "제작진조차 이런 조합이 탄생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신선한 조합의 중심엔 바로 배우 이선균이 있다. 평소 동남아 여행을 좋아한다는 소문에 가장 먼저 섭외된 이선균은 1순위로 장항준을 추천했다. 이선균은 장항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배 김도현이 이선균의 소개로 이번 여행에 합류했다. 두 사람 모두 "이선균이 함께 하고 싶어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김남희는 최근 한 드라마에 '재벌집 장손과 사위'로 만난 김도현과의 인연으로 출연이 성사됐다. 이선균, 장항준과는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첫 사전 미팅 자리에서부터 솔직한 입담으로 대화에 적극 참여, 전혀 낯 가리지 않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막내'로 등극, 금세 친해졌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아주 사적으로 만난 네 남자는 이번 여행을 통해 생고생 전우애와 더불어 아주 흥미진진한 관계성을 쌓았다. 특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찐친 바이브'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이선균과 장항준의 티키타카. 특유의 사랑스러운 입담으로 짓궂은 장난을 쳐도 전혀 밉지가 않은 '항블리' 장항준은 이선균이 "억울해 하는 게 매력이고 어울린다"고 자주 놀렸고, 이선균은 입으론 투덜대면서도 이런 억울한 장난과 동생들의 모든 요구를 다 받아줬다는 게 여행을 지켜본 제작진의 설명이다.

6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도 재생 10초만에 웃음이 팡팡 터지는 이와 같은 티키타카가 돋보인다. 김남희는 성대모사계의 필수 코스인 이선균의 '봉골레 파스타'를 선보이던 중, 장항준의 지령으로 "혜진아 내가 잘못했다"라며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에게 꼼짝 못한다는 사실을 사적으로 잘 알고 있는 인물. 이에 장난기를 발휘하며 호탕한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이선균은 "얘네들하고 진짜 못다니겠네"라며 어이없는 리액션을 보이다가도, 웃으면서 장난을 받아주는 등 남다른 케미를 완성했다..

이밖에도 김도현은 '파워J'(철저한 계획형)답게 모든 일정을 한발 앞서 준비하는 대표 살림꾼으로, 어느새 모두가 그에게 기대게 됐다고. 김남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MZ美'를 탑재,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여행 일정에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특히 맏형 장항준과의 케미가 매우 흥미롭다는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두 사람의 첫 고정 예능으로 '배우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예능캐'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상아, 곽지혜PD는 "예상치 못한 조합이 만들어낸 예상치 못한 관계성이 여행 내내 매우 흥미진진했다. 또한, 훈훈하고 힐링되는 여정과는 거리가 있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현지에 밀착해 생고생하는 여행 버라이어티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나이 서열의 전형성에서 벗어난, 맏형부터 막내까지의 위 아래 없는 케미가 '꿀잼' 포인트다"라고 밝히며, 차별화된 여행 예능을 예고했다.


100% 사심 기반 여행 버라이어티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는 오는 3월 27일 월요일 오후 10시1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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