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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다음 농놀은?"…장항준 감독 '리바운드', 농알못도 뜨거워질 감동 실화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13:20


"'슬램덩크' 다음 농놀은?"…장항준 감독 '리바운드', 농알못도 뜨거워…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장항준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워크하우스컴퍼니 제작)가 알고 보면 영화의 재미와 드라마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속 농구 관련 키워드를 공개했다.

'리바운드'는 극장가에 오랜만에 찾아온 스포츠 소재의 영화다. 농구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가진 사람도, 농구 지식이 없는 사람도 모두 뜨겁게 하나로 만들어줄 2012년 봄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기적 같은 활약을 그린 '리바운드' 관련 키워드를 공개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슈팅한 공이 골인되지 아니하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튀어 나오는 일 혹은 그 공을 잡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리바운드'는 2012년 부산중앙고의 눈부신 활약은 물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많은 이들의 피, 땀, 눈물을 그리고 있다. 고교농구 MVP 출신이지만 2부 리그를 전전하다 공익근무요원이 된 강양현 코치(안재홍), 과거의 명성을 잃고 해체 위기에 놓여있던 부산중앙고 농구부, 슬럼프에 빠진 에이스부터 만년 벤치 신세의 신입생 모두 실패의 문턱에서 리바운드라는 기회를 잡고 다시 일어선다. 한 번 더 승리를 맛볼 기회, 리바운드가 예비 관객들에게는 어떤 울림을 남길지 궁금해진다.


"'슬램덩크' 다음 농놀은?"…장항준 감독 '리바운드', 농알못도 뜨거워…
두 번째 키워드는 6명의 선수다. 농구는 5명의 선수가 뛰는 경기로, 1쿼터 10분씩 총 40분의 경기 동안 치열한 몸싸움으로 인한 빠른 체력 소모 때문에 여러 번 선수 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부는 다른 학교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숫자인 단 6명의 엔트리로 대회에 출전했고, 본선에서는 단 한 번의 교체 없이 연속 경기에 임하며 놀라운 기적을 써 내려갔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가장 빛났던 6명의 선수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부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로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회자되고 있는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정신으로 절대적인 체력의 한계를 극복해갔던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우리에게 어떤 희망과 감동을 줄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슬램덩크' 다음 농놀은?"…장항준 감독 '리바운드', 농알못도 뜨거워…
마지막 키워드는 영화 속 인물들이 맡은 포지션이다. 이신영이 맡은 기범의 포지션인 가드는 팀을 지휘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한다. 가드는 코트 위의 감독처럼 전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선수를 운용하는 포지션으로 중등부 시절 천재 소리를 듣던 에이스 기범이지만 최약체 팀의 분위기를 끌고 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정진운이 연기한 규혁 역은 스몰 포워드 로 가드와 센터 사이에 위치하며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허리 역할을 한다. 코트 내외곽을 오가며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여야 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김택이 연기한 순규의 포지션은 센터이다. 센터는 코트의 골 밑 중앙에서 활동하며 공격 상황일 때는 득점을, 수비 상황에서는 상대편을 막아낸다. 적극적인 몸싸움과 블로킹이 필요해 일반적으로 신장이 큰 선수들이 많은 포지션으로 커다란 신장과 점프력을 가진 순규가 센터로 낙점된다.

정건주가 맡은 강호는 파워 포워드로 주로 골 밑에서 득점과 수비를 맡고 중거리까지 커버하는 포지션이다. 골 밑 공격의 중심인 센터를 도와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궂은일을 맡아 하는 우직한 역할이다. 2011년 몰수패를 당한 위기의 부산중앙고에 등장, 이듬해인 2012년 이들과 기적을 함께 써 내려간 신입생 재윤과 진욱 역을 맡은 김민과 안지호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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