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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요식업의 왕 홍석천이 한 눈에 조동혁 카페의 실체를 간파했다.
그때 직원이 도착했다. 바로 카페 사징이 조동혁이었던 것. 조동혁은 "제가 4, 5년부터 동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페다"라 소개했다. 3층 가계를 꽉 채운 앤티크 가구들, 조동혁은 "재료 같은 것도 직접 구해서 팔고 카페 하면서 많이 배우고 공부도 많이 했다. 애정이 많이 가는 카페다"라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어쨌든 배우 활동을 해야 돈을 버니까 일을 안할 때는 (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있다. 적더라도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자 개업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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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조동혁의 20년 지기 지인 홍석천이 왔다. 홍석천은 "제가 '살림남'을 열심히 봤는데 (조동혁이) 제대로 못 먹고 살겠구나 싶어서 뭔가 좀 가르쳐주고 싶고 같이 밥도 먹을 겸 왔다"라 했다. 연예계 마당발인 홍석천은 "너 여기 4년이나 됐다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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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은 직접 운영하던 경리단 식당으로 조동혁을 초대했다. 홍석천은 "여기가 원래 2,3년 운영했는데 망했다. 다 망했는데 그 중 하나다. 지금은 요리 개발 스튜디오로 쓰고 있다"라 했다.
홍석천은 조동혁을 위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태국식 볶음면 요리법을 전수했다. 간단하게 썰기만 하면 됐지만 '요리바보' 조동혁은 연신 뚝딱거리며 홍석천을 답답하게 했다. 하지만 또 섹시하게 마늘을 으깨자 홍석천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뒤이어 해장라면도 전수 받았다. 홍석천은 "난 네가 이걸 제대로 해먹을 거란 기대는 안해. 그런데 그냥 집에서 네 스타일로 비슷하게라도 해서 먹는 걸 보고는 싶어. 그게 소원이야"라 했다 조동혁은 친한 형의 진심어린 말에 그 다음날 라면을 끓여 맛있게 해먹어 홍석천을 흐뭇하게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