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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도연과 정경호가 쌍방 프러포즈를 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행자는 해이를 밖으로 끌고 나와 갑작스럽게 일본행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그러자 해이는 "딸이 엄마 따라가서 같이 산다는데 상의가 필요하냐"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난 갈 거다. 그렇게 결심했으니까 비행기 티켓부터 끊어라. 절대 이모한테 손 벌리지 말고. 가서 거지 같이 살던 일을 해서 돈을 벌든 거기서 나랑 둘이 해결해라"라며 "그게 이제껏 나 키워준 이모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내 말 안 듣고 버티면 나 정말 다시는 엄마 안 본다"고 차갑게 말했다.
해이의 갑작스러운 일본행 선언에 충격받은 행선은 "너 왜 그러냐. 나 진짜 이해가 안 돼서 그렇다. 막상 엄마 보니까 미움이 가시냐. 좋아 죽겠냐. 그래서 퇴원하자마자 폭탄 투척하는 거냐"며 원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결정한 해이는 담담히 대답했고, 행선은 "너 입시 얼마 안 남았잖아. 의대 간다면서 거기 가서 뭘 어쩌겠다는 거냐"며 걱정했다. 이에 해이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그러니까 더 이상 아무 말 마라"라며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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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은 서운해하면서도 해이를 떠나보낼 준비를 했다. 하지만 해이는 행선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잔뜩 사 와서 챙기는 모습을 보고는 "필요 없다"고 소리쳤다.
자꾸만 선을 긋는 해이의 모습에 울컥한 행선은 "너 진짜 너무 심한 거 아니냐"며 눈물을 보였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쏟아낸 해이도 행선 몰래 눈물을 흘렸고, 행자는 두 사람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후 행자는 행선과 해이를 위해 홀로 일본으로 떠났다. 또한 행선에게 "해이는 내 딸이지만 이번에 보니 네 딸이더라. 그냥 우리 딸인 거로 하자"는 편지를 남기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엉뚱한 스캔들에 휘말린 치열은 오해를 풀기 위해 행선을 찾아갔다. 열심히 해명하는 치열에게 행선은 "결혼합시다. 우리 결혼해요"라며 프러포즈했다. 프러포즈를 준비해갔던 치열은 "이게 아닌데"라며 당황했다. 이어 "내가 먼저 하려고 했다. 진짜 상상 초월하네. 어떻게 이 상황에서 프러포즈할 생각을 하냐"며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쌍방 프러포즈를 한 두 사람은 서로의 손에 반지를 끼워줬고, 행선이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면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자격증 시험에 계속 떨어지던 행선은 2년 만에 합격했고, 이 소식을 들은 치열은 학생들 앞에서 포효하며 기뻐했다. 이후 행선과 치열은 "우리 스캔들 나도 괜찮다"면서 당당하게 길거리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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