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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하차하면 끝? '불트'→콘서트 하차 황영웅, 논란 아직 안 끝났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3-05 17:59


[SC이슈] 하차하면 끝? '불트'→콘서트 하차 황영웅, 논란 아직 안 …
사진 제공=MBN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차의 연속이지만, 끝은 아니다.

논란 끝에 결국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이지만, 계속해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이던 황영웅은 친구를 폭행한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이후로도 학교 폭력과 군생활, 데이트 폭력 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며 결국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하차하게 됐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1차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황영웅은 이 자리에서 "우승한다면, 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시청자들의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하차했다.

황영웅은 이 발언에 이어서도 계속되는 폭로로 궁지에 몰렸다. 군생활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후임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과 동시에 과거 자폐증을 가진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황영웅과 울산 천상중학교 동문이란 A씨는 "백XX라고 기억나냐. 형과 같은 학년에 자폐증을 가지고 있던 그 사람이다. 자기 몸 지키겠다고 학교 앞 태권도장에 다니며 열심히 태권도했던 그 형을 죽일 듯이 괴롭히던 게 눈에 훤하다. 약한 학생들을 때리는 건 그냥 가벼운 일이었다"고 폭로했다.

또 한 대형 맘카페에는 황영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등장하는 손명오(김건우)처럼 약자를 괴롭혀왔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황영웅과 초등학교를 함께 나왔다고 주장한 글쓴이는 "동네 자폐 형에게 매일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 괴롭히는 건 어떤 형식이든 나쁘지만, 내가 본 최악"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해당 내용들에 대한 진위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황영웅을 향한 일관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의 이미지 추락은 막을 수 없는 일.

여기에 2회차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까지도 매진에 실패하며 그의 하차는 더이상 막을 수 없는 일이 됐다.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1일 공식 보도자료로 서울 공연 1차 티켓판매분 1만 8천석이 매진됐다고 알려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2일 오전 기준 예매 현황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의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은 SR석의 빈자리가 3000석 가까이 되는 등 매진에는 실패했다. 심지어 해당 공연은 멜론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오픈돼 회차당 1인 10매까지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예매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황영웅은 3일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데 이어 5일 오후 콘서트 하차까지 결정됐다. 콘서트의 제작사인 쇼플레이 측은 "오는 4월 29일 30일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에서 진행 예정인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에는 기존 공지된 캐스팅 중 황영웅을 제외한 13명의 출연진이 공연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며 "출연진 변동으로 인하여 관객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이어 콘서트까지 하차를 결정한 상황임에도, 황영웅을 향한 논란은 끝난 것이 아니다. 그동안 논란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구체적인 해명이 없었던 터. 프로그램 하차와는 별개로 황영웅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서 계속해서 활동할 것이라면 뚜렷한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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