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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끈끈한 모녀 케미를 선보였던 전도연과 노윤서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눈앞에서 동희의 죽음을 목격한 치열은 힘들어했다. 칩거 생활을 하며 홀로 상처를 삼켜내고 있던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행선이었다. 집에 찾아온 행선을 보고 그대로 품에 안긴 치열은 행선이 전해준 따스한 온기와 사랑에 위로받았다. 그 사이 병원에서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마침내 해이가 눈을 뜬 것. 행선과 재우(오의식), 그리고 해이는 서로를 마주 보고 미안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해이의 가족이 평화를 찾아가고 있던 그때, 우림고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수아 엄마(김선영)는 제일 앞에 나서서 시험지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선재도 처벌해야 한다고 항의했고, 우연히 그 현장을 목격한 행선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아이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건 항상 우리 어른들 아닌가요. 용기 내줘 고맙다, 괜찮다, 감싸고 보듬어주진 못할망정 퇴학이라뇨"라며 사이다 한 방을 날린 것. 행선의 솔직한 의견에 수아 엄마는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하지만 해이는 친엄마 행자(배해선)의 등장에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드디어 병원 생활을 마치고 해이가 퇴원하는 날, 영주(이봉련)와 재우는 플랜카드를 들고 퇴원을 축하했다. 다 함께 해이의 퇴원 축하 파티를 하기로 한 가운데 해이는 행자가 치열에게 돈을 빌리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깊이 실망했다. 속상한 마음을 감추고 모두의 앞에서 애써 웃으려고 하는 해이의 모습은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다. 해이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행선과 치열에게 닥친 모든 위기가 지나가고 다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 듯싶었지만 엔딩에는 반전이 있었다. 바로 해이가 "나 이제 엄마랑 살려고. 엄마 따라 일본 갈 거야. 거기서 둘이 살아볼래"라고 폭탄선언을 한 것. 이에 충격받은 행선의 표정과 단단히 결심한 듯한 해이까지, 두 사람 사이에 닥친 또 한 번의 격변을 예고,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일타 스캔들'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오늘(5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를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8.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19.8%, 전국 기준 평균 15.5%, 최고 16.8%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