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준호의 아내 정현이 스트레스 지수 검사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들었다.
전문가를 만난 김준호는 고민으로 "제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오랜만에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 했고 엄마는 "저는 제가 주양육자인데 떨어져있을 때 울지 않는다. 제가 없는 공감에서는 엄마를 안찾는다"라 물었다. 전문가는 "엄마가 없는 공간에서는 안찾을 수 있다"면서도 자세하게 알아보겠다 했다.
|
전문가는 "테스트를 해보길 잘했다. 엄마한테는 안기고 안정을 찾았다. 애착도는 아빠보다 엄마한테 더 설정이 됐다. 이게 단순하게 애착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발달적으로 사람에게 좀 더 반응이 많아야 한다"면서 계속해서 관찰을 이어갔다.
은우가 발달검사를 하는 동안 엄마 아빠는 심란해졌다. 엄마는 "은우가 낯설어서 그렇다고 믿고 싶은데 막상 엄마를 안찾는 걸 보니까 충격이다"라 했다. 김준호는 "찾는 것도 아니고 우는 것도 아니고"라 걱정했다. 엄마는 "왕할머님이 나한테 '준호 어렸을 모르는 사람 따라가서 잃어버릴 뻔 했다'라 하셨다"며 김준호를 닮은 것 같다 했다. 엄마 아빠의 생각처럼 은우는 선생님과 즐겁게 놀고 있었다.
|
전문가는 은우의 발달 상태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부모님이 나간다고 했을 때 은우는 반응이 없었다. 낯선 곳에서도 부모님을 찾지 않고 기대하는 부분이 약한 경우 사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거다. 신경을 훨씬 더 써줘야 한다"며 "관심 있는 것에 반응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쓰는 말의 길이가 너무 길다"라 솔루션을 전했다. 큰 문제는 없지만 신경을 써줘야 하는 시기. 김준호는 "설명을 들었을 때 아차싶었다. 제가 조바심을 낸 것 같다"라 했다.
|
전문가의 말에 엄마 정현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전문가는 "은우한테 해주는 2,3배 표현을 아내에게 해줘야 한다"라 충고했다. 김준호는 "아내가 주 양육자이다 보니까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검사를 통해서 한 번 더 알게 됐다. 신경을 써야겠다"라 반성했다. 집에 온 은우네는 가족회의를 하며 새로운 내일을 약속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