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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오여사의 다이어트에 정태우가 발 벗고 나섰다.
그와중에 손자가 남긴 밥을 아깝다고 먹는 오여사에 남편은 "그거 먹지 마라. 그래서 살이 찌는 거다"라 했다. 박준형은 "저건 진짜 밥 차린 사람만 아는 거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된 거다"라 공감했다. 김지혜는 "안먹겠다고 설거지 하는 싱크대 옆에 놓는다. 그리고 설거지를 하기 전 먹게 된다"라 끄덕였다.
다이어트를 위해 보일러도 제대로 틀지 않았다. 그때 빙수를 사온 정태우 장인희 부부, 오여사는 "팥은 다이어트 식품이다"라며 빙수에 달려들었고 손자 하린이는 "다이어트가 제대로 되지 않겠네요"라 일침했다.
각종 다이어트 식품을 사오며 천천히 살을 빼겠다는 오여사에 박준형은 "맞는 말이다. 갑자기 살을 빼면 주름이 생긴다. 전에 조영구 형이 그렇지 않았냐"라며 틈새 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치한 탓에 수술까지 했던 무릎, 그래서 더 살이 찐 오여사를 위해 정태우는 함께 병원으로 가겠다 했다. 의사를 만난 오여사와 정태우 장인희 부부는 허리통증의 원인인 복부비만에 대한 주의를 들었다. 오여사는 "제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가 아이들이 남긴 음식이 아까워서다. 전세계에 기아들이 얼마나 많은데 어떻게 하냐. 시간 내서 운동하려 해도 제가 손주들을 봐주지 않냐. 힘들다. 저도 시간이 있으면 운동하면서 살 빼고 싶다"라 털어놓았다.
자매 중 가장 날씬했던 오여사였지만 현재는 달랐다. 정태우는 엄마를 타박했지만 장인희는 시어머니인 오여사의 편을 들었다. 정태우는 "그러면 먹은 만큼 운동은 두 배로 해야 한다"라 조언했다.
엄마에게 아이들을 밭기고 있는 정태우는 "월수금 오전에는 엄마가 운동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그 시간을 만들어드려고 한다"며 기특한 생각을 했다. 에어로빅을 하기로 한 오여사, 정태우는 구경하러 갔다 기습공격으로 합류하게 됐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회원들 사이 정태우는 삐걱댔지만 이내 금방 적응해 1시간 동안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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