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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반기행' 안재모가 '야인시대'로 얻은 어마어마한 선물을 자랑했다.
보리밥을 먹으며 허영만은 "지금도 TV 틀면 주먹 쥐는 게 나와"라며 안재모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인 '야인시대' 김두한을 언급했다.
안재모는 "'야인시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때로는 이 이미지를 언제쯤 벗나 하지만 벗을 수가 없다. 계속 재방송을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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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킬러' 안재모를 위해 간 다음 코스는 막국수집. 허영만은 안재모에게 "사극하고 현대극 두루두루 하지 않?惠? '용의 눈물' 나왔을 때 몇 살이었냐"고 물었다. 그때 안재모의 나이는 19살. 대선배 유동근과 호흡을 맞춘 안재모는 "유동근 선배님은 점심시간에 식사 안 하시고 '재모야 대본 가져와봐' 하고 대사를 다 알려주셨다. 유동근 선배님께서 다 알려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용의 눈물'을 시작으로 사극 달인이 된 안재모. 사극 촬영엔 고충도 있었다. 안재모는 "갑옷을 진짜 철로 만들어서 상의 무게만 20kg다. 그걸 입고 하루 종일 촬영을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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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은 "안재모하면 '야인시대' 아니냐"고 다시 한 번 '야인시대'를 언급했고 안재모는 "버릴 수도 없고 버리지도 못하고 버려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인기에 대해 안재모는 "구마적하고 싸울 때 등 크게 싸울 땐 분당 시청률이 65% 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야인시대'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퍼졌고, 특히 '몽골'에서는 안재모가 국민 배우가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안재모는 한류 1세대가 됐다.
안재모는 "당시 몽골 대통령께서 5천 평 가까이 되는 땅에다가 백 평자리 통나무 별장을 두 채 지어서 오면 쓰라고 하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안재모는 "한 번 갔다"며 "비포장 도로로 4시간을 갔다. 가니까 내리막이 보이더라. 막 갔는데 가도 가도 거기가 안 나오더라"라고 별장을 한 번밖에 가지 못한 이유를 고백했다. 허영만은 "울란바토르 시내 안에다 줘야지"라고 했고 안재모는 "그러니까요"라고 아쉬워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