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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87세 父 돈 먹튀 논란 해명 "8년 전 생활고 겪었다" ('홍김동전')[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02 21:56 | 최종수정 2023-03-02 21:58


김숙, 87세 父 돈 먹튀 논란 해명 "8년 전 생활고 겪었다" ('홍김…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김숙이 아버지 편지를 읽으며 웃고 울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에서는 동전 던지기 앞면 '톱스타' 뒷면 '매니저' 2탄이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먼저 '브랜드평판 평가'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열린 팬사인회에서 멤버들은 팬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각자 간곡한 호소로 어필했다. 팬들은 단 한 명의 멤버에게만 사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주우재는 팬사인회 초반부터 여러 명의 팬들의 사인 요청을 받아 남다른 인기를 증명했다. 한 팬이 조세호와 장우영 사이에서 고민하자, 두 사람은 각자 노래로 어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 팬은 장우영을 선택했다. 최종 1위는 11표를 받은 조세호였다.

다음으로는 선한 영향력 평가가 이어졌다. 그런데 제작진은 미리 실험 카메라를 진행했다고 깜짝 공개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얼마 전 메인 PD와 막내 작가가 멤버들 옆에서 무거운 짐을 이고 옆을 걸었고, 이때 멤버들의 반응을 토대로 선한 영향력을 평가했다는 것. 먼저 공개된 장면에서 홍진경은 PD와 막내작가의 짐을 양손에 들어줬고, 장우영은 PD가 자신의 짐을 들어줄 것을 한사코 거절하자 막내작가의 짐을 들어줬다. 조세호는 막내작가를 모자마자 짐을 낚아채 바로 들었다. 주우재도 막내작가의 짐을 들어줬고 김숙도 무심한 듯 막내작가의 짐을 같이 들어주며 배려심을 보였다. 순위는 1위 주우재와 조세호, 2위 김숙, 3위 장우영으로 나타났다.

'왓츠인마이백' 시간에서 주우재는 자신의 가방에서 두통약, 로열젤리, 피부약, 칫솔 세트를 꺼내다가 빼곡하게 적힌 손글씨가 나오자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편지를 보낸 주인공은 주우재의 아버지였다. 그때 PD는 "가족으로부터 깜짝 손편지가 도착했다"며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숙, 87세 父 돈 먹튀 논란 해명 "8년 전 생활고 겪었다" ('홍김…
주우재에게 온 편지 내용은 "합정동 반지하 원룸에 혼자 남기고 돌아올 때 엄마와 얼마나 울었던지. 지금도 그곳을 지날 때면 엄마와 추억을 이야기하곤 한단다. 주변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하지만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남의 연애에 참견하지 말고 본인 연애도 신경 쓰길 바란다"였다. 주우재는 "아버지가 퇴직한 후 아버지가 쉬는 모습을 처음 보게 됐다. 내가 가장이 돼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빠의 편지를 보니 오랜만에 애가 된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조세호도 아버지의 편지를 읽은 후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내 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얘기하셨다고 한다. 내 위치에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아버지가 날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김숙은 아버지가 "87세셔서 노환이 있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던 바. 자신에게도 아버지의 편지가 도착했다는 사실에 편지를 보기 전부터 울먹이기 시작했다. 편지에는 "귀염둥이 막둥아. 한동안 TV에 나오지 않길래 내려오라고 했더니, 내려가서 시집가는 것보다 개그맨이 되는 게 더 쉬울 것 같다며 연락이 두절됐다. 그때 부모 말 안 듣길 잘했다. 아버지가 떠나고 없더라도, 고통의 시간이 와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도 길러진 것 같아 그나마 안심이 된다. 너희 엄마가 돌아가시기 몇 년 전 네가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피아노를 못 사준 게 마음이 걸린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갖고 싶으면 전화하거라"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김숙은 눈물을 훔쳤는데 다음 내용은 "몇 해 전 대학원 간다 해서 학비 보냈는데 졸업했다는 소식이 없다"로, 김숙에게 갑자기 해명을 요구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돈이 조금 필요했다. 8년 전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 아버지가 그거 기억하는구나"라고 해명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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