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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또 한번 끔찍한 사생활 침해 피해를 당했다.
A씨는 감사과정에서 "RM의 팬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범행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A씨를 개인정보 관련업무에서 배제하고 직위를 해제하는 등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
비록 A씨가 RM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최악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부정한 목적으로 이용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있다. 코레일이 A씨를 고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만큼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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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지난해 12월 입대 전 휴식을 취하고 음악적 영감을 얻고자 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화엄사를 방문했다. 그러나 덕문스님이 RM과 주고받은 차담 내용을 공개하면서 문제가 됐다. 차담 내용에는 "'군대에 언제 가느냐' 물었더니 '2023년에 가지 않을까요'라고 하더라. '군 면제를 받지 못해 서운하지 않느냐'고 묻자 '당연히 군대에 가야죠. 의무를 다하는 것이 권리를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는 등의 민감한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RM은 "좋은 시간 감사했지만 기사까지 내실 줄이야. 다음엔 다른 절로 조용하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에 RM은 "^^;"이란 이모지콘으로 황당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 또한 "구체적인 내용 확인 후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매번 의연한 모습으로 월드스타란 수식어에 걸맞은 태도와 인품을 보여줬던 RM이지만, 그 또한 20대 청년이다. 반복적으로 이런 사생활 침해를 당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RM을 정말 아끼는 팬이라면 도가 지나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