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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아인의 마약 게이트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시작된 이번 마약 사건은 대마를 거쳐 중독성이 높은 3대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까지 검출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5일 개인 일정차 미국으로 출국한 유아인이 입국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마약 감정을 의뢰했다. 특히 경찰은 유아인의 간이 감사에서 대마의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총 73회에 걸쳐 투약,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록을 넘겨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더불어 제3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뉴스 보도까지 이어졌다.
연이어 터지는 유아인의 마약 검출 소식은 혼란과 충격, 그리고 공포 그 자체가 됐다. 지난달 5일을 기점으로 무려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유아인의 마약 정밀 검사. 그동안 경찰의 유아인 소환 조사 및 수사 발표가 미뤄지고 있었던 이유는 정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계속 추가됐기 때문이다. 신변이 확보된 유아인의 도주 가능성이 적다는 것과 이번 사건을 좀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수사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경찰의 마약 정밀 검사가 어느정도 정리가 됐고 경찰은 이르면 내주 피의자 신분인 유아인을 소환해 본격적인 마약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 두 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인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 모든 활동을 중단, 경찰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며 소속사는 사건 관련 경찰의 공식 발표가 전달된 후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