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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맥락없는 수다로도 즐거움과 위로를 주는 '1타 예능 강사'의 면모를 보였다.
평소 예능인 후배들의 멘토로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유재석은 "우재가 늘 고민이 많다. 걱정 인형이다"라고 운을 뗐다. 주우재는 "형님에게 전화로 고민을 자주 털어놓는다. 이런 저런 경험이 많으셔서 '별거 아니다' 위로해 주시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형님은 '너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니. 넌 그정도 능력이 안되는데 제작진이 너를 왜이렇게 찾는지 모르겠다' 등 사실상 똑같은 얘기를 요렇게 조렇게 몇분하신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허를 찔린 듯 "아주 정확하네"라고 감탄했다. 주우재는 예능 방송에서 웃음을 위해 상대방을 깎는 발언을 해야하는 상황에 힘든 경험을 전하며 "방송에서 세호형 놀리고 집에 가서 운다"고 했다.
또 요즘 가장 큰 고민으로는 휴식이라고 했다. 주우재는 "정확히 쉬는 방법을 모르겠다. 가만히 누워있어도 쉬는지 모르겠다. 쉬는 날이 생기면 다이너마이트 불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두통이 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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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후배 주우재와 조세호를 놀리면서 "너네 안되겠다. 1타 예능 강사인 내 강의를 들어야겠다"며 "예능인의 애티튜드, 예능인의 마인드 세팅, 예능인의 바른 언어 사용, 그리고 버려야 할 것들"이라고 순식간에 커리큘럼을 ?슈 순발력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조만간 세호와 무인도에서 우재에게 초대장을 보내겠다"며 "종국이는 데려갈지 고민이다. 걔는 토크로는 나랑 통하는데 자꾸 힘으로 뭘 하려고 하고 운동시키려 해서 고민 좀 해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내성적 성격이라면서도 모든 스태프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고, 후배들의 작은 고민도 허투루 듣지 않는 유재석은 예능인들의 영원한 1타 멘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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