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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신성한 법정에 특이한 이력의 신선한 변호사가 나타난다.
이재훈 감독은 원작 웹툰과 차이점으로 "웹툰에 생생한 경험담들이 많아 공감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매체가 달라 웹툰에서의 만화적 허용을 드라마에 고스란히 가져오기 힘들었다. 배우들의 동작과 호흡을 우리만의 그림체로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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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연기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조승우는 "피아노를 치는 장면은 많지 않다. 피아노는 대역분이 치셨다. 감정에만 몰두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듣고, 대역분이 치는 손에 가는 감정을 연기한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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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과 정문성은 각각 장형근, 조정식 역할을 맡아, 신성한과 30년 절친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김성균은 "드라마를 하면서 현장에서 많이 웃고 상대 배우와 수다 떤다는 느낌으로 촬영한 작품들이 다 잘됐다. 이번 현장도 마찬가지라, 당연히 잘될 거로 생각한다"고 했고, 정문성은 "승우 형이 촬영 전에 자꾸 바지를 올려 입어라고 했다. 심각한 장면인데 대본에 없는데도 '너 바지 좀 내려 입어'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그 말을 하려고 올려 입으라고 말한 것이었다"라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이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보니 불륜, 치정, 부부갈등, 출생의 비밀 등 막장 요소는 등장한다. 그러나 그런 요소들을 자극적으로 그린다기보다는 배우들의 호연과 스태프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보기 편하고 유쾌한 재미가 있다.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었으니 기대하시고 봐달라. 용두용미할 수 있는 드라마로 끝까지 잘하겠다"고 했다.
조승우는 "얼마 전에 작가님께 문자로 우리 드라마가 어떤 드라마냐고 여쭤봤다. 그랬더니 '결혼 앞에 보통 신성한이 붙는데, 우리는 이혼 앞에 신성한이 붙는 아이러니함이 있다'라고 답하시더라. 성한이는 누군가 더 상처받는지에 집중하면서 풀어나가는,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라고 하셨다. 그게 가슴에 와닿았다. 그런 인간미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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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