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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매진 아닌데?..까도 까도 나오는 황영웅→'불트' 콘서트 텅텅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3-02 10:34


[SC이슈] 매진 아닌데?..까도 까도 나오는 황영웅→'불트' 콘서트 텅…
사진 제공=MBN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콘서트까지도 매진에 실패하며 대중들의 관심이 돌아서는 모양새다.

최근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황영웅을 둘러싼 잡음이 심화되고 있다. 친구를 폭행한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이후로도 학교 폭력과 군생활 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며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이고 있는 것. 지난달 28일 시작된 결승 레이스에서 황영웅은 1차 결승전 1위를 거머쥐며 원샷 카메라를 받았고, 이 자리에서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제가 다음주 최종 1위가 된다면 상금에 대해서 사회에 좀 기부를 하고 싶다. 이런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도 나오기 전 이미 상금에 대한 기부의 뜻을 밝힌 것을 두고 시청자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메라 앞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기부의 뜻을 먼저 밝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 그동안 '불타는 트롯맨'은 이미 우승자가 내정되어 있다는 등의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었던 터라, 황영웅의 이같은 발언들이 논란이 되기는 충분했다.

특히 황영웅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참가자다. 이미 과거 행실에 대한 논란들이 일파만파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부 발언은 자신의 잘못을 전액 기부로 용서를 구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지는 것. 그가 용서를 구해야 할 곳은 명확히 존재하는 피해자들이지만, 기부로 이 위기를 뚫겠다는 의지로 보여져 고운 시선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SC이슈] 매진 아닌데?..까도 까도 나오는 황영웅→'불트' 콘서트 텅…
황영웅은 이 발언 전후로도 계속해서 폭로와 폭로에 휩싸이고 있다. 군생활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후임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과 동시에 과거 자폐증을 가진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황영웅과 울산 천상중학교 동문이란 A씨는 "백XX라고 기억나냐. 형과 같은 학년에 자폐증을 가지고 있던 그 사람이다. 자기 몸 지키겠다고 학교 앞 태권도장에 다니며 열심히 태권도했던 그 형을 죽일 듯이 괴롭히던 게 눈에 훤하다. 약한 학생들을 때리는 건 그냥 가벼운 일이었다"고 폭로했다.

또 한 대형 맘카페에는 황영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등장하는 손명오(김건우)처럼 약자를 괴롭혀왔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황영웅과 초등학교를 함께 나왔다고 주장한 글쓴이는 "동네 자폐 형에게 매일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 괴롭히는 건 어떤 형식이든 나쁘지만, 내가 본 최악"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해당 내용들에 대한 진위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황영웅을 향한 일관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의 이미지 추락은 막을 수 없는 일.

결승전 2회차를 남긴 시점으로, 어느 때보다도 이후 활동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야 할 시기지만,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까지도 이 여파를 고스란히 받는 모양새다.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1일 공식 보도자료로 서울 공연 1차 티켓판매분 1만 8천석이 매진됐다고 알려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2일 오전 기준 예매 현황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의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은 SR석의 빈자리가 3000석 가까이 되는 등 매진에는 실패했다. 심지어 해당 공연은 멜론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오픈돼 회차당 1인 10매까지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예매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불타는 트롯맨' 서울 콘서트는 오는 4월 29일, 30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에서 진행되는 바. 황영웅을 포함해 공훈, 김중연,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신성, 에녹 등 결승 진출자 TOP8이 참여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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