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 최고령 고딩엄마로 출연한 정은혜가 20세에 엄마가 된 딸 이수빈의 일상을 지켜보며 눈물을 쏟은 뒤, "자기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그러나 엄마의 바람대로 간호대에 합격한 이수빈은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를 결심했고, 자유로움을 즐기다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게 됐다. 연인이 된 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임신하게 됐는데, 이수빈은 "어떻게 해서든 책임질게"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출산을 결심했다. 이수빈의 임신 사실을 듣고 가슴을 친 엄마 정은혜의 절망적인 반응과, 갑작스럽게 살림을 합치며 어색함만 쌓여가는 부부 생활로 인해 '멘붕'에 빠진 이수빈의 모습으로 재연드라마가 마무리됐다.
|
며칠 후 이수빈-진민근 부부의 집에 진민근의 친구가 기습 방문했다. 이수빈과의 상의 없이 친구들을 부른 진민근의 행동에 "이건 진짜 아니지"라는 핀잔이 쏟아졌다. 식사 내내 이수빈 홀로 육아를 담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예비부부 커플은 "진민근이 가부장적이라 수빈이가 너무 힘들 것 같다"며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어필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이수빈이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자, 화면으로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 정은혜는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
친구들이 가고 난 뒤 처음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한 부부는 며칠 후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동물원 나들이에 나섰다. 생애 처음 아이를 본 진민근은 체력이 금세 방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수빈에게 "2주에 한 번은 나들이를 약속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해 이수빈을 웃게 했다. 모든 영상이 끝난 후 엄마 정은혜는 "수빈이의 나이가 아직 어리니까, 아이들이 크고 나면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수빈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효도하겠다"고 답하며 이날의 방송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방송은 2.4%(닐슨코리아 집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