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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트로르 가수 박군이 자신의 오지랖 때문에 아내 한영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리고 "남편이 돌을 덮고 자고 싶어 한다"는 이색 고민을 가져온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의 남편이 "20kg은 덮고 자고 싶다"며 제시한 VCR에서는 그가 자던 중 점점 밑으로 내려가 매트리스 아래에 낀 채 자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연자는 결혼 3년간 남편의 수면 습관 때문에 덩달아 나빠진 수면의 질에 악몽을 꾸며 잠에서 깼다. 하지만 남편은 사연자의 무게마저 덮고(?) 자고 싶어해, 매트리스를 따로 써도 달라지는 것이 적었다. 언니들은 "사연자는 침대 프레임에 매트리스를 두고 자고, 그 옆에서 남편은 여러 겹의 매트리스 사이에 빵 사이 낀 햄처럼(?) 자라"는 엉뚱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진지하게 수면 클리닉에 가는 것도 권했다. 언니들의 권유로 방문한 수면 클리닉에서 사연자는 '사건 수면'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었다.
한편, 방송 이후 많은 화제를 얻은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피해자로 알려진 지난 12회차 사연자가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깜짝 재등장했다. 영상통화 속 그는 "잠도 6시간씩 자고, 가해자들이 SNS 게시글도 다 내렸다"며 한결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언니들은 주변 지인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는 사연자를 응원하며 훈훈하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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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세에 아버지가 암으로 쓰러지면서 갖은 알바를 병행했으나 병원비를 충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해외에서 돈을 벌기 위해 어학을 준비차 간 필리핀에서 노상강도를 당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죽을 뻔했던 노상강도 사건 이후 2년이나 재활에 몰두했지만,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활치료를 병행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그는 "환경미화원 시험 당시에도 안 움직이는 팔을 묶어가며 20kg이 넘는 자루를 옮겼다"고 시험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도 다방면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연자는 "노력하면서 하루하루 살다 보면 인생은 바뀐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박미선이 "너무 존경스럽다. 너무 잘하고 계시고 멋진 분이시다. 애쓰셨다"고 위로를 전하자 사연자는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앳된 외모의 사연자가 "인생에 번아웃이 온 것 같다"며 고민커트살롱을 찾아왔다. 그는 10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미혼모 택시기사로, 현재 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신체적으로 한계에 몰린 상태였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홀로 낳게 된 그가 양육비를 받게 된 과정은 험난했다. 하지만 이후 만난 남자들도 각종 중독에 빠져 생활비를 탕진했고 그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이보다 더 심한 남자들도 많이 만났다. 그런 탓에 지인들에게 "네 인생을 소설로 쓰면 막장소설이 나올 것"이라는 평가까지 들었을 정도였다. 택시기사인 지금도 만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진상손님들을 상대하고 있는 그에게 박미선은 "고달프다… 사는 게 고달파. 번아웃이 온 이유를 알겠다"며 깊이 공감했다. 생각이 일찍 성숙해진 아들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연자에게 박미선은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 맞는 것 같다. 아이까지 사랑해주는 남자를 꼭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