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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국회의원 출마 고민..월 200만원 경조사비에 ♥한영과 갈등” (진격의 언니들) [SC리뷰]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3-03-01 09:10 | 최종수정 2023-03-01 09:10


박군 “국회의원 출마 고민..월 200만원 경조사비에 ♥한영과 갈등”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트로르 가수 박군이 자신의 오지랖 때문에 아내 한영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박군이 찾아와 "아내가 저한테 국회의원에 출마하라고 한다. 그렇게 민심을 얻을 거면 국회로 가라고 한다. 진짜 국회로 가야되는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아내가 돌려서 얘기한 거다. '그럴 바엔 차라리 그냥 국회의원을 나가. 제발 정신 차리고 나나 좀 챙겨'라는 뜻이다. 아내가 말하는 행간을 잘 읽어야 된다. 그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고 앞뒤를 잘 생각해서 왜 이런 말을 했나 그 뜻을 잘 찾아야한다. 바뀌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박군은 특유의 배려심 때문에 지인들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성격이라고 했다. 그는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을 때 일정 때문에 못 가게 되면 축의금도 보내고 화환도 따로 한다. 친한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해주는 건데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미안해서 부탁도 안했는데 축하 영상 찍어서 일일이 다 보내드린다. 부탁도 안했는데 못 가니까 미안해서 하는 거다. 굳이 안 해도 될 걸 혼자 집에서 찍고 있으니까 아내가 한숨을 쉬더라"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만 경조사비만 200만원이 나갔을 정도였다고.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의 박군은 유명 상담의인 오은영 박사에게도 이 문제로 상담했을 정도로 고민이 깊었다. 김호영은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아내의 말은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다"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했고, 박미선은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해라"라며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그리고 "남편이 돌을 덮고 자고 싶어 한다"는 이색 고민을 가져온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의 남편이 "20kg은 덮고 자고 싶다"며 제시한 VCR에서는 그가 자던 중 점점 밑으로 내려가 매트리스 아래에 낀 채 자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연자는 결혼 3년간 남편의 수면 습관 때문에 덩달아 나빠진 수면의 질에 악몽을 꾸며 잠에서 깼다. 하지만 남편은 사연자의 무게마저 덮고(?) 자고 싶어해, 매트리스를 따로 써도 달라지는 것이 적었다. 언니들은 "사연자는 침대 프레임에 매트리스를 두고 자고, 그 옆에서 남편은 여러 겹의 매트리스 사이에 빵 사이 낀 햄처럼(?) 자라"는 엉뚱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진지하게 수면 클리닉에 가는 것도 권했다. 언니들의 권유로 방문한 수면 클리닉에서 사연자는 '사건 수면'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었다.

한편, 방송 이후 많은 화제를 얻은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피해자로 알려진 지난 12회차 사연자가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깜짝 재등장했다. 영상통화 속 그는 "잠도 6시간씩 자고, 가해자들이 SNS 게시글도 다 내렸다"며 한결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언니들은 주변 지인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는 사연자를 응원하며 훈훈하게 인사를 건넸다.


박군 “국회의원 출마 고민..월 200만원 경조사비에 ♥한영과 갈등” (…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27억원이라는 자산을 공개한 환경미화원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자산을 공개한 뒤 '환경미화원에서 해고하라'는 민원과 악플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산이 많으면 환경미화원을 하면 안 된다는 시선에 그는 "미화원은 가난해야 한다는 편견이 괴롭다"고 전했다. 그는 "남들보다 못 배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었다"며 환경미화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 없이 환경미화원 일을 하며 번 돈으로 투자에 성공, 현재의 자산 형성에 성공한 자수성가형 자산가였다.

그는 19세에 아버지가 암으로 쓰러지면서 갖은 알바를 병행했으나 병원비를 충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해외에서 돈을 벌기 위해 어학을 준비차 간 필리핀에서 노상강도를 당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죽을 뻔했던 노상강도 사건 이후 2년이나 재활에 몰두했지만,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활치료를 병행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그는 "환경미화원 시험 당시에도 안 움직이는 팔을 묶어가며 20kg이 넘는 자루를 옮겼다"고 시험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도 다방면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연자는 "노력하면서 하루하루 살다 보면 인생은 바뀐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박미선이 "너무 존경스럽다. 너무 잘하고 계시고 멋진 분이시다. 애쓰셨다"고 위로를 전하자 사연자는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앳된 외모의 사연자가 "인생에 번아웃이 온 것 같다"며 고민커트살롱을 찾아왔다. 그는 10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미혼모 택시기사로, 현재 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신체적으로 한계에 몰린 상태였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홀로 낳게 된 그가 양육비를 받게 된 과정은 험난했다. 하지만 이후 만난 남자들도 각종 중독에 빠져 생활비를 탕진했고 그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이보다 더 심한 남자들도 많이 만났다. 그런 탓에 지인들에게 "네 인생을 소설로 쓰면 막장소설이 나올 것"이라는 평가까지 들었을 정도였다. 택시기사인 지금도 만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진상손님들을 상대하고 있는 그에게 박미선은 "고달프다… 사는 게 고달파. 번아웃이 온 이유를 알겠다"며 깊이 공감했다. 생각이 일찍 성숙해진 아들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연자에게 박미선은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 맞는 것 같다. 아이까지 사랑해주는 남자를 꼭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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