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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6)가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얼굴천재' 타이틀은 부담보다는 감사함이다. 차은우는 "좋고 감사한 부분이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크게 안 좋게 생긱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기자로서의 연차도 쌓였고, 아스트로로 데뷔한지도 7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그는 "당연히 성장한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저의 모토다. '아일랜드'도 1년 전의 일이지만, 그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지금 바라보면 당연히 '이때는 좀 아쉬운데 왜 그렇게 했을까'하는 것도 있지만, 그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서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항상 그랬던 것 같다. 지금도 5년 뒤, 10년 뒤에 보면 '이때 왜 그랬을까' 할 수 있는 부분이고, 많은 경험이 쌓이고 보이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기에 자양분을 더 많이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연기의 어려운 부분에 대해 "얘가 왜 이랬을까, 접근을 하면서 끊임없이 이 아이의 이유를 찾아가다 보면 그런 과정 자체가 이걸 알고 이해했을 때 그걸 표현할 때를 아는데도 어려운 것도 있고, '이랬을까, 저랬을까'하면서 얘기하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다. 이 캐릭터가 이렇게 되기까지 전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이걸 했을 때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도 내가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한 것이 등장인물이 한 것이 되어버리니 잘 못한 것 같을 때 복합적이고 어려운 감정이 온다"고 했다.
이어 "잘했다, 못했다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저 자신이다. 가끔 댓글을 보기도 하는데 감사한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더라. 평은 겸허히 받아들이는 편이다"라며 "내가 했던 것을 내가 모니터링 했을 때 '아 내가 이렇게밖에 못하나'하는 아쉬움이 더 많이 보인다. 엄격하게 보는편이라 그런 부분에서 뭔가 더 잘하지 못했음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 같다"고 했다.
차은우는 또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느냐"는 물음에 "캐릭터나 작품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크고 많다.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저답게 저스럽게 바뀔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부분인데, 악역도 너무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만약에 한다면 뭐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썸바디'의 김영광 선배님 연기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누구나 도전은 이 직업을 하고 있다면 꿈꾸는 부분인 것 같아서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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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차은우는 다시 한 번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가 아닌 '최차'(최애는 차은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최차'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임하는데, 그건 보시는 분들의 자유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 않나. 그래도 최대한 그렇게 되도록 나름대로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차은우는 '힙한 구마사제' 요한을 연기하며 다소 가벼운 모습부터 냉철하고 무거운 감정선까지 그려내 시선을 모았다. 파트1이 마무리됐으며, 파트2는 오는 24일부터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