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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의심스러운 행동을 이어서 하던 신재하의 정체가 '쇠구슬 연쇄살인범'으로 드러났다. '캐붕(캐릭터 붕괴)'이라는 일부 반응을 남은 4회에 해결할 수 있을까.
그 가운데 19일 방송에서 지동희는 일부러 요트의 핸들을 꺾어 남행선을 다치게 했고, 이에 더해 남행선을 향해 쇠구슬 새총을 조준하며 섬뜩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극도로 집을 노출하기 싫어했고, 화보촬영장에서 만난 동창이 "정성현 아니냐"고 집요하게 묻자 "사람 잘못 보았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던 것도 의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이에 12회에서 모든 정황들이 드러났다. 그의 옥탑방에 최치열과 관련한 각종 정보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고, 쇠구슬을 대량 주문하는 것, 여기에 검은 후드를 뒤집어 쓴 채 섬뜩한 눈빛을 드러내는 그의 정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해당 장면은 안방에 적잖은 충격을 선사한 모양새다. 지동희를 연기한 배우 신재하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생일보다 톡이 더 많이 왔어요. 당분간 산에 들어가 있을까?"라며 지인들이 받은 충격을 암시했다. 신재하의 지인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충격을 금치 못한 상황.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실장 믿었다", "캐붕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는 등 앞으로 전개에서 지동희의 범행 동기를 확실하게 이해하게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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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정경호의 로맨스가 무르익자 '일타 스캔들'은 1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에 '일타 스캔들'은 지동희의 범행 이유에 대한 설명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지동희가 죽은 여학생 정수현의 남동생인 정성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어린 시절 최치열에게 받았던 만년필을 지금까지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최치열을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인지, 아니면 충분히 납득될 이유가 있을 것인지가 '일타 스캔들'의 유종의 미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