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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손나은은 연기 뒷심을 발휘해 줄까.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고 궁지에 몰린 고아인과 강한나의 모습은 극적 긴장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강한나가 "나를 이용하세요"라며 고아인에게 손을 내밀고, 고아인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라며 반격을 예고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제 '대행사'는 최종 피날레를 향한 막판 승부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손나은의 연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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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손나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이보영과의 워맨스, 캐릭터 고유의 뛰어난 전략가적 면모, 재벌가의 속성에서 탈피해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캐릭터의 성장, 한정우와의 로맨스까지. 보여주고 설득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13회 동안 제대로 캐릭터의 서사를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더더욱 손나은에게는 시간이 없다.
손나은이 연기 뒷심을 발휘해 드라마의 깔끔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