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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성재가 결국 분노를 터트리며 무너져내렸다.
김혜선의 외도를 알고 있음에도 줄곧 차분한 표정을 유지하던 그였지만 윤지숙과의 대화 후 끝내 착잡한 표정을 지어 처참한 심경을 예감케 했다.
이후 눈앞에서 외도의 광경을 또 한 번 목격한 그는 이전과는 다른 차가운 목소리로 김혜선을 불러 세웠다.
또한 허공을 보며 가슴을 치던 그의 모습에선 '지남철'의 답답한 심정마저 고스란히 느껴지는가 하면, 최대철을 찾아가 김혜선과 헤어질 것을 부탁하는 결연함까지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성재는 그동안 쌓아왔던 내면의 응어리를 터트려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자신과 어긋나버린 김혜선을 보며 무너진 지남철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끌었다는 평.
한편 이성재가 출연하는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8회는 오늘(19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