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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국의 반려견, 반려묘의 집사들을 사로잡을 꼬순내 가득한 따뜻한 힐링 영화가 3월 극장가를 찾았다.
이날 시사회에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놓인 민수 역의 유연석, 인생이 예측불허한 민수의 사촌 형 진국 역의 차태현,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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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차태현은 "죄송하다. 주작이 아니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김주환 감독이 키웠던 반려견에게 영화를 바친다는 글귀가 있다. 그 글귀가 확 와닿았다. 반려인이 이 작품에 느끼는 감정이 많이 다를 것이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김주환 감독도 "내가 만든 영화인데 울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참고 있다"고 밝혔다.
차태현 또한 "너무 오랜만에 시사회를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영화를 선보이게 됐는데 예전과 다른 감동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극장 개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 감동적인 일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멍뭉이'는 그동안 봤던 영화와 좀 다를 것이다. 자극적인 스토리가 없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개'귀엽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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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은 "과거 '챔프'(11, 이환경 감독)라는 영화를 찍었을 때 말과 촬영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앞으로 동물과 촬영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멍뭉이'로 달라졌다. 덩치가 큰 말보다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고충도 털어놨다.
'멍뭉이'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