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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가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이어 어딘지 모르게 냉랭한 기운을 풍기는 무과 준비생 강산 역의 려운은 김남길과 함께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장우와 같이 출연한 '오! 삼광빌라!' 등에서 보여준 막내 이미지에서 탈피, 넘치는 카리스마와 숨은 다정함을 조금씩 내비치는 입체적인 열연을 펼쳤다.
또한 '옷소매 붉은 끝동' 뒤 두 번째로 사극에 출연한 강훈은 놀기 좋아하는 전형적인 한량 스타일의 문과 준비생 김시열 역으로 치명적인 미소와 능글맞은 행동, 불의에 맞서는 모습까지, 결이 다른 미남자를 유연하게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명실공히 연기파 배우 오만석, 한채아, 인교진, 이미도, 이준혁, 현우, 황보름별 등도 대본 리딩에서 캐릭터에 푹 빠진 열연으로 깊이 있는 내공을 빛냈다. 오만석은 복수의 칼날을 품은 뛰어난 무사 장태화 역을 강렬한 딕션으로 풀어내 긴장감을 일으켰고, 가장 큰 객주 부영각을 운영하는 화령 역 한채아는 도도한 어투로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미색을 유지하는 화령을 소화했다.
여기에 인교진은 이화원의 최고령 하숙생 육육호 역에 어울리는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이미도는 윤단오(신예은)의 유모 나주댁에 딱 맞는 유쾌함을 끌어올리며 인교진과 환상의 호흡을 형성했다.
이준혁은 배신이 주특기인 상선 역에 딱 맞는 야비한 말투로, 현우는 형제의 난을 일으킨 이창에 맞춘 한층 강렬해진 발성으로, 황보름별은 집안은 몰락했지만 양반의 기품을 지닌 기생 반야를 단단한 보이스로 그려냈다.
'꽃선비 열애사'가 신선함과 내공의 조화가 돋보이는 배우 드림팀과 설렘, 코믹, 추리, 암투, 액션까지 총집합된 내용으로 세대 불문 취향 저격에 나서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꽃선비 열애사'는 배우 드림팀과 사극의 절대적인 미와 극의 텐션을 기막히게 조절하는 실력파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며 "조선표 셰어하우스 '이화원'에서 벌어지는 아찔하고 달콤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3월 20일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