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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의 얼굴을 처음으로 봤다.
이수민은 이용식에게 "오늘 누가 나오는지도 알지? 자리 피하지 말고 도망 다니지 말고 봐라"라고 신신당부했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원혁이 눈물을 쏟는 장면이 나왔고, 이용식은 "쟤 왜 울었대?"라고 물었다.
이수민은 "아빠 딸이랑 연애하는 게 힘든가 보다"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수민 씨는 예고편 볼 때마다 운다 하지 않았냐"고 언급했다. 이수민은 "예고편 보다가 아빠 얼굴 보니까 왜 나 눈물이 나랴고 하냐. 아빠랑은 진짜 눈물 나서 못 보겠다"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이용식은 "나와서 즐겁게 노래하지 거기서 왜 우냐"고 말했고 이수민은 "아빠 이름 나와도 놀라지 마라"라고 말해 이용식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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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이수민은 원혁과 함께 '미스터트롯2'을 보기 위해 원혁의 집으로 갔다. 원혁의 집은 이수민의 평창동집 근처. 이수민은 "여기로 이사오겠다고 했을 때 진짜 찐사랑이다. 파주 토박이라서 모든 게 다 파주에 있다. 올인한 거니까. 진짜 직진남"이라고 원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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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기다리는 이용식의 마음은 그저 착잡했다. "눈 감고 있을 것 같다"는 이수민의 걱정과 달리 이용식은 눈을 뜨고 있었지만 한숨을 계속 내쉬었다.
방송을 통해 2년 만에 원혁의 얼굴을 처음 본 이용식. 이용식의 얼굴엔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이용식은 "첫인상 어떠냐"는 아내의 말에 "착하게 생겼다"고 답했다. 하지만 '점수 좀 땄냐"는 말엔 "아직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무대에 오른 원혁. 원혁은 "여자친구와 교제한지 2년 정도 되었다. 결혼을 하고 싶은데 여자친구 아버님께서 결혼을 허락 안 해주고 계신다"며 "여자친구의 아버님인 이용식 선생님이 트로트를 너무나 사랑하신다. 그래서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도전을 권유하셨다"고 눈물이 맺힌 채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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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혁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이용식에게는 지인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이용식은 김한석에게 전화를 걸어 "혁이라는 애의 첫인상을 말해달라"고 했고 김한석은 "저는 첫인상이고 뭐고 수민이를 아니까 수민이가 아깝다. 근데 보니까 서로 좋아하는 사이네. 그러면 답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수민이 집으로 돌아오자 이용식은 "이런 센 공개 구혼 처음이다. 근데 느낌이 좋다. 이제 10시까지 들어와라"라고 통금을 한 시간 늘려줬다. 또 원혁을 만날 의사가 있다며 "근데 급하게 만나지는 말자는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