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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기원이 효자촌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와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효자촌의 순기능'을 실감케 했다.
나들이를 마친 유재환은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어머니를 위해 밤새 만든 자작곡을 직접 불러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한 것. 어머니는 자신을 위한 곡을 선사한 아들에 대해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 아이가 참 잘 자라줬다. 나이는 30대지만 속 한 번 안 썩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유재환이 힐링 음악으로 효도하는 동안, 신성 부자는 과거 신성의 입대 때를 회상하며 함께 펑펑 울었다. 이와 관련해, 신성은 "제가 결혼을 못해서 자식이 없는데 (자식을 낳을) 그때가 되면 아버지 생각이 더 날 것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무한 감사를 표했다.
효자촌 입주민들이 가가호호 '효도 모멘트'를 가진 뒤, 제작진은 아들들을 따로 한자리에 모았다. 이때 큰 고무대야와 펄떡이는 장어가 등장해, 아들들의 '동공대확장'을 유발했다. 하지만 아들들은 곧 마음을 다잡고, 제작진의 미션에 따라 장어를 하나씩 잡아 집으로 향했다. 그중 유재환은 장어를 툭툭 잘라 그대로 튀겨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튀긴 장어에 비빔소스를 바르고 재벌구이 한 유재환은 이를 밥 위에 놓고 치즈를 녹여 장어덮밥을 만들었다. 이를 본 MC 안영미는 "저건 어떤 발상이냐"며 '입틀막' 했지만, 어머니는 "별 5개 식당에서 먹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양준혁은 오직 손의 힘을 이용해 장어 껍질 벗기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아직 하고 있다. 저걸로 밥 먹기는 글렀다"고 혀를 끌끌 차 웃음을 안겼다. 이후 양준혁 부자는 마당에 있는 평상에 앉아 장어를 구워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다.
윤기원과 김부용은 조촐한 술상을 함께했다. 술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윤기원은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 손주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혀, 부쩍 철이 든 모습을 보였다. 숙소로 돌아온 윤기원은 먼저 잠자리에 든 어머니의 옆에 살갑게 누우며 포옹해 3MC의 박수를 받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