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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973년생, 한국 나이로는 51세인 전도연이 러블리를 해낸다.
극중 남행선은 남해이(노윤서)의 엄마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이모인 인물. 이 때문에 평생 결혼은 커녕 제대로 된 연애도 해보지 않았던 중년 여성의 설렘을 표현할 수 있었다. 또 난생 처음 느껴보는 핑크빛 기류에 이리 저리 흔들리고, 그럼에도 생활 밀착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남행선 만의 상반된 매력. 멜로의 주인공이 되었다가, 또 집안의 가장으로 변신하는 극과 극의 변주는 남행선의 매력을 완벽히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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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두 손에 모두 잡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열애는 하나도 몰랐던 남행선에게 찾아오는 핑크빛 변화들이 그려질 후반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