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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가수 김완선이 기억 삭제 훈련을 했다고 충격 고백한다. 13년간 1300억의 수익을 올렸으나 정산을 1원도 못받았다는 고백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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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에게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생각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묻는다. 한참을 생각하던 김완선은 가수를 처음 시작하던 때를 회상하며, 13년간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던 이모 '한백희'를 언급한다. 입는 옷, 먹는 음식 등 모든 상황을 간섭했던 이모와의 생활에 대해 "내 인생이라 생각한 적이 없고 나는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말해 과거 느꼈던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고백한다.
동생 김영선은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언니 김완선의 정서적 탈진 모먼트를 증언한다. 쇼핑할 때 둘러볼 에너지가 없어 한 가게에서 모든 옷을 구매하고, 심지어 자동차를 살 때도 카탈로그만 보고 구매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무기력 끝판왕 일화에 놀란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김완선이 현재 심각한 멘털 에너지 고갈 상태임을 설명한다. 이어 멘털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 생활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에 김완선은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는 충격 고백을 전한다. 심지어 '기억 삭제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니저였던 이모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데.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모 때문에 표출하지 못한 감정을 A4용지 8장 분량의 일기로 대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고 스스로 좀비가 되는 삶을 자처했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힘든 일들을 잊기 위해 생각을 억제하는 방어 기제인 '사고 억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짚어내며 김완선의 심층 분석을 이어간다.
한편, 김완선은 13년간 쉬지 않고 일했지만 단 한 번도 정산 받은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과거 김완선은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이모에게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수익금을 단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한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김완선은 매년 1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완선은 옷 한 벌만 입고 이모로부터 뛰쳐나왔다고 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모가 과도한 통제 안에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고 짚어내는데. 또한, 이모의 행동은 일종의 '독재'임을 인지시키며 김완선이 덮어두고자 했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이 인간관계에 대한 노력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이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며 마지막까지 김완선을 소름끼치게 하는 만족 상담을 이끌어갔다는 후문. 과연 김완선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솔루션은 무엇일지 멘탈 케어 프로그램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수 김완선'편 방송은 2월 10일 금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