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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승기, 왜 '♥이다인'이어야 했나…견미리가 허락한 4월 결혼 후 행보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2-08 08:14 | 최종수정 2023-02-08 08:18


[종합] 이승기, 왜 '♥이다인'이어야 했나…견미리가 허락한 4월 결혼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승기와 이다인이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

일반적으로 선남선녀가 사랑의 결실을 맺을 때면 축하 인사가 따르게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분위기가 다르다. 이다인의 언니인 이유비, 이승기의 절친인 이민호 등 동료 친인척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긴 했지만 일반 대중들의 분위기는 싸하다.

축하하는 사람들 만큼 이승기를 걱정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높다.


[종합] 이승기, 왜 '♥이다인'이어야 했나…견미리가 허락한 4월 결혼 …
원인은 이다인의 가정사다. 이다인의 부친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A씨는 주가 조작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논란을 불러왔다.

A씨는 2011년 코스닥 상장사인 코어비트를 인수하고, 의료바이오산업에 투자할 것처럼 허위공시해 챙긴 266억원을 자신의 부채를 갚는데 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A씨는 2014년 석방됐지만 2년만인 2016년 또 한번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A씨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4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보타바이오가 유상증자를 할 때 홍콩계 자본이 투자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식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봤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견미리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혀 무죄 선고가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주가조작'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 가운데 견미리가 연예계 대표적인 주식 부자 중 하나로 한남동의 시가 90억짜리, 총 6층 규모의 초호화 저택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종합] 이승기, 왜 '♥이다인'이어야 했나…견미리가 허락한 4월 결혼 …
네티즌들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에게 음원 수익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승기가 주가 조작 사기 혐의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장인을 두게된 아이러니에 고개를 젓고 있다.


이승기 또한 이런 여론을 모르지는 않을 터다. 이미 2021년 이다인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직후 팬덤이 열애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고, 이승기의 자택 앞에서 두 사람의 연애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승기가 이다인과의 결혼을 강행한 가장 큰 이유는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어줬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승기는 후크와 분쟁 중이다. 이승기는 지난해 후크로부터 음원 정산을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며 내용증명을 보냈고 후크 권진영 대표는 크게 분노했다. 이후 권 대표의 폭언 및 가스라이팅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고, 후크는 이자를 포함해 음원 정산금 약 54억원을 지급했다며 분쟁을 종결하기 위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승기는 후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1인 기획사를 설립, 후크로부터 받은 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 대학적십자사에 5억 5000만원, 카이스트에 3억원을 기부했다.


[종합] 이승기, 왜 '♥이다인'이어야 했나…견미리가 허락한 4월 결혼 …
이런 풍파 속에서도 이승기의 곁을 지켜줬던 것이 바로 이다인과 그의 가족들이었다. 이승기는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잡음을 뒤로하고 이승기와 이다인은 활동에 피치를 올린다.

이승기는 지난해 '법대로 사랑하라'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기운을 이어 양우석 감독의 새 영화 '대가족'을 촬영 중이다. 그는 작품을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이승기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진행도 맡았다.

이다인은 하반기 방송되는 MBC '연인'으로 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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