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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트롤리' 정수빈이 박희순에 대한 새로운 폭로 이어갔다.
하지만 김혜주의 신뢰는 이미 무너졌고, 남중도의 '남궁솔법'에도 제동이 걸렸다. 진승희가 폭로한 김혜주의 과거는 '남궁솔법'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줄지었다. 여기에 강순홍(장광 분)은 우진석(김미경 분)을 찾아와 민생 법안 10개를 통과시키는 대신, 당 차원에서 '남궁솔법' 추진을 반대해 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김혜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에게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딸 남윤서(최명빈 분)마저 자신을 믿지 못하자 TV 출연을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남중도는 김혜주의 TV 출연 승낙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러자 김혜주는 "지금 나한테 미안해해야 하는 건 그날 일이야"라며 다시 한번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물었다. 마침내 남중도는 남지훈을 만난 사실과 그를 야단친 일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아들의 죽음이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후회와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김혜주는 함께 울며 그를 위로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김수빈의 폭로와 함께, 남중도와 현여진이 서재 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모습 위로 떠오른 '부정(不貞)'이란 부제가 강렬한 반전을 선사했다. 남중도를 향해 짙어지는 의심과 불신 속에도, 마지막까지 유일하게 믿을 수 있었던 현여진마저 김혜주를 속인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벗기고 벗겨도 거짓과 비밀로 뒤덮인 남중도의 끝은 어딘지, 눈물로 고백한 '그날 밤'의 진실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14회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