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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주리(43) 감독이 "'보니하니'로 처음 본 김시은, 직접 만나니 대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시은을 직접 만나고 대화를 이어가는데 내게 '소희가 세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이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다. 사실 첫 영화 '도희야'(14)를 만들기 직전 배두나에게 출연 제안을 할 때였다. 그 당시 배두나가 내게 '이 영화는 세상에 꼭 나와야 한다'라는 말을 했다. 여기에 저예산 영화니까 자신이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시은의 말에서 기시감이 들었다. 보통은 캐스팅을 할 대 '이 역할을 잘 할 수 있다' '내가 바로 그 소희다'라는 생각을 보통 하는데 김시은은 이야기 자체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더라. 좀 비범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풀어나갔다. 나도 모르게 소희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따지고 보면 나도 내 머릿속에만 있고 어떻게 보면 막연하게 보일 수 있는 인물을 김시은이라는 배우가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소희'는 김시은, 배두나가 출연하고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