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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악의 축을 처단하기 위한 이선균과 문채원이 제대로 칼을 갈았다.
반면 장태춘(강유석)은 남계장(최덕문)과 함께 황기석이 바우펀드 파산 사태 원흉으로 지목된 이수동(권혁)과 같이 찍힌 술자리 몰카 사진 증거를 두고 정도와 원칙을 지킨 수사를 하기 위해 열을 올렸지만, 정의보다는 조직의 실리를 먼저 따지는 내부의 움직임에 회의감을 느꼈다. 이에 장태춘과 남계장은 뇌물죄 입증의 맥이자 핵인 이수동을 잡기 위한, 둘만의 특수수사를 시작했다.
명세희는 은용의 지시대로 감찰부장을 만나, 명회장이 바우펀드 사태 당시 공매도를 통해 큰돈을 챙겼다는 정황을 흘려 이들의 탐욕을 자극했다. 명회장이 몰래 수익을 챙긴 데에 분노한 감찰부장은 즉시 명회장에게 출국금지를 내렸고, 은용의 예상대로 이들의 공고한 커넥션 내에 차츰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런가하면 황기석은 "돈이 권력이다"라는 명회장의 회유에 감찰부장 뒷조사나 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에 이어, 까마득한 후배마저 자신을 무시하는 권력의 부재 상황에 비참함을 느꼈다. 결국 황기석은 은용을 찾아갔고 "니가 잃은 모든 것을 다시 찾게 해주겠다"는 말에 무릎을 꿇고 거래를 받아들였다.
이후 박준경은 손장관과 검찰의 표적 및 조작 수사에 관한 특별 기자회견을 시작했고, 박준경과 조작을 지시한 공범인 황기석이 회견장에 등장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황기석은 검찰의 잘못된 수사로 고초를 겪고 돌아가신 윤혜린 대표에게 사죄를 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고, 이어 이수동의 증언 영상이 이어졌다. 이수동은 술자리 몰카 사진은 명회장과 감찰부장이 만나는 자리였다며 황기석을 음해하는 세력들의 음모라고 황기석이 수사를 맡는다면 자수하겠다고 여론을 자극했다.
황기석은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성역 없이 수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내부 고발자로서 명예로운 대한민국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동시에 은용은 장태춘을 향해 "영리하지 못한 정의는 아무 쓸모없다"며 "황기석을 앞세워 모두를 쓸어 버릴거야"라는 차가운 각오를 다져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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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