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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헤어스타일 간섭에 며느리 옷까지 탐내는 시어머니가 유일한 웃음 포인트일까. 제작진의 백옥자 '나쁜 시어머니' 만들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이미 유명한 '코코 옥자'(코코 샤넬+백옥자)의 옷 욕심은 며느리 장정윤에게는 일상이라는 것.
이날 방송에서 장정윤은 "어머님은 워낙 멋있어서 그냥 가도 돼요"라며 익숙하다는 듯 철벽 방어 멘트를 날리지만, 쉽게 물러날 기색이 없는 백옥자는 장정윤을 살피며 틈을 노리다 "정윤이 너는 뭐 입으려고?"라며 다시 공격을 시도한다. 훅 들어온 백옥자의 말에 당황한 장정윤의 표정을 놓칠 리 없는 백옥자는 "너는 아무거나 입어도 예뻐. 지금 내가 문제야"라는 말을 시작으로 "너는 프랑스 인형 같아", "너는 원래 멋있다" 등의 칭찬 공격으로 장정윤의 혼을 쏙 빼놓는다.
결국 "에펠탑 갔을 때 입은 코트 멋있더라"라며 돌직구 직진으로 승부수를 띄운 시어머니 백옥자와 "그 코트 달라는 거네"라며 눈치 없이 나선 남편 김승현의 말에 며느리 장정윤은 "드리는 거 아니고 빌려주는 거다"라고 신신당부하며 마지못해 코트를 빌려준다. 코트를 건네받고 신난 백옥자는 어울리는 선글라스와 가방까지 얻고 나서야 며느리 장정윤을 놓아줬다는 후문. 옷 쟁탈전에서 백전 패배를 기록한 장정윤은 "쉽지 않다. 광산김씨 며느리"라며 혀를 내두른다.
이를 본 MC 박나래의 "고부 갈등이 생기면 김승현 씨는 누구 편인가요?"라는 질문에 장정윤은 "김승현은 누구의 편도 아니다. 본인 편이다"라고 말했으나, 스튜디오에서 밝힌 김승현의 행동에 장정윤은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
끝없는 시어머니의 옷 욕심과 함께 이에 대항하는 김승현-장정윤 부부의 해결책은 무엇일지 광산김씨 패밀리의 프랑스 파리 마지막 여행기는 오는 5일 '걸환장'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가족 여행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끌어내는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5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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