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나플라가 병역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서울남부지검 병무청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나플라가 분할복무 등의 제도를 이용해 병역을 연기하는 동시에 복무 기간 구청에 출근조차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아온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자신들을 통해 유명 연예인 등이 병역을 감면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검찰은 브로커들의 의뢰인이었던 라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플라의 병역 비리 혐의를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나플라는 허위뇌전증으로 병역면탈을 시도한 래퍼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에 몸담고 있기도 하다. 그루블린의 수장과 소속 아티스트가 나란히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를 받게된 셈이다.
더욱이 나플라는 2020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또 다시 대마를 흡연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력까지 있어 더욱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두 사람과 별개로 넷플릭스 'D.P.'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송덕호도 병역 면탈을 의뢰하고 대가를 지불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인정, 공식 사과했다.
라비 송덕호에 이어 라플라까지 3명이나 병역 문제를 일으키면서 연예계 전반으로 사건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