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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장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17년간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전하다 사회적 물의 속에 탈퇴한 멤버 강인이 회상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저희가 아홉명이지만 또 각자의 이유로 사라질수 있을수 있지 않느냐. 심각한 범죄만 일으키지 않는다면..."이라고 하자 "우리 범법 행위만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해당 발언은 슈퍼주니어에서 자진 탈퇴한 강인을 떠올리게 했다.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 첫번째 정규앨범으로 함께 데뷔했지만, 2009년 음주 후 행인과 폭행시비, 10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잇따라 내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군 입대와 제대를 하며 활동 재개를 노렸지만 2015년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2016년 5월에는 음주운전 후 도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2017년 11월 여성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후 방송 활동 없이 자숙을 이어왔다. 결국 팬클럽이 탈퇴해달라는 성명을 내는 초강수를 뒀고, 데뷔 14년째인 2019년에 자진 탈퇴했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SNS에 그룹명을 검색해 프로필상 틀린 부분이 있는지 자체 심의 시간을 가졌다. 막내 규현이 빠른이라는 이유로 려욱과 동갑 라인을 형성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빠른 나이가 없어지는데 이제 형이라고 부를거냐"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규현은 "이런 사람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다. 계속 친구였는데 어떻게 하루 아침에 형이라고 하냐"고 반문했고, 려욱 또한 "저는 듣고 싶지도 않아요"라고 형 호칭을 거절해 쿨하게 다시 동갑 라인이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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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SM 최단기간 데뷔 연습생' 프로필에 "맞다. 들어간지 2개월만에 슈퍼주니어로 데뷔했다"며 "갑자기 춤 하나를 연습시키더니 나를 데리고 어떤 곳으로 데려가 문을 열더라. 그러면서 '넌 이제부터 슈퍼주니어다'라고 말해서 데뷔한다는 생각조차 못할때 슈주가 되고 말았다"고 회상했다.
또 '학벌 높은 집안' '부친이 학원 원장님' 설명에는 "맞다"며 "아버지 학원생이 1500명이었는데 제가 1기 수강생인 셈이다. 제가 대학을 못가면 아버지는 '니 아들이나 대학 보내라'라는 비난을 받으실 것이기 때문에 제가 대학을 가는 조건으로 가수 길을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또 "성적이 좋아던 제가 연예인이 된다니까 학교가 비상회의 소집을 했다는 설명은 MSG가 쳐졌다. 그러지는 않았다"고 정정했다.
규현은 "엄기준 선배와 열애설 찌라시가 있었다는 것은 맞다"며 "기준 선배가 저에게 전화해 '우리 사귄대'라고 말해서 제가 '자기야' 했다가 욕을 많이 얻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열애는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얼마전 제 생일에 기준이 형이 10만원 상품권을 선물로 주셨다"고 밝혔다.
동해는 "제 고향이 너무 모르는 곳이라서 대충 목포라고 했는데 무안 옆 청계라는 곳"이라며 "풀이랑 바다 밖에 없는 섬 바로 옆"이라고 말했다. 17년간 함께한 멤버들은 "목포가 아니었느냐"며 난데없는 고향 커밍아웃에 당황했다. 또 "프로필 키 172cm에 대해 맞다"고 하자 멤버들은 "169cm 아니냐"고 한 소리 했고, 동해는 "팬들이 진짜 믿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2005년 12인조(이특, 희철, 한경, 예성, 강인, 신동, 성민,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기범) 그룹으로 데뷔했다. 데뷔 1년 후 새 멤버 규현을 보컬로 영입해 13인조로 활동하면서 초대형 프로젝트 그룹이 됐다. 이후에는 다양한 유닛 활동을 벌여오며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후 중국인 멤버 한경, 물의 멤버 강인, 배우 지망 기범이 탈퇴했고, 성민은 결혼 후 팀 활동을 중단해 현재는 9명이 그룹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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