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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피구로 국대 도전"…'강철볼', '강철부대'의 또 다른 성장드라마(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8-23 12:04


'강철볼' 황춘원, 이진봉, 오종혁, 이주용(왼쪽부터). 사진 제공=채널A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나라를 지키던 '강철부대' 부대원들이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로 나라를 대표하는 피구선수에 도전한다.

채널A 새 예능 '강철볼'은 2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재호 PD, 김성주, 김동현, 김병지, 최현호, 오종혁, 황충원, 이진봉, 이주용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신재호 PD는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팀을 만들어 성장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피구가 종목으로 된 이유는 '강철부대' 시즌2 전우회 때 피구를 한 경기했었다. 학창 시절에 있었던 놀이 정도였던 스포츠가 '강철부대' 부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투지를 태우는 모습을 보니, 피구가 긴박하고 다이나믹한 측면들이 있더라. 정식으로 나라를 대표해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어떨까라는 의도로 시작하게 됐다"며 프로그램 의도를 설명했다.

MC는 '강철부대'로 부대원들을 이미 지켜봐왔던 김성주와 김동현이 맡는다. 김성주는 "이번에는 현장에 직접 나가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철부대' 스핀오프 만들어야 한다는 성화가 있었는데 그게 피구라고 들었을 때 사실 실망했었다. 학창 시절에 했던 피구를 왜 '강철부대' 부대원들과 하려고 하냐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자세히 설명을 듣고, 피구연맹과 국가대표 상황과 세계적인 추세를 듣고고 보니 할만하겠다. 제격이더라. 피구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더라. 승부와 성장이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성장드라마 지켜보시면 감동과 재미를 한꺼번에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MC 김동현은 "특수한 임무를 맡아 저도 현장에 직접 나가 대원들을 직접 본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며 "국가대표라는 태극마크를 단다니까, 저도 나서고 싶은 느낌이었다. 이제는 피구라는 종목으로 대한민국을 널리 알릴 수 있어, 제작진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부대원들을 지도할 감독&코치로는 김병지-최현호가 낙점되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강철볼' 감독을 맡은 김병지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데, 멋진 도전을 해보겠다. '강철부대' 섭외왔을 때 뭔지도 모르고 한다고 했다. 워낙 팬이었다. 그런데 피구를 한다고 하더라. '강철부대'하면 나라를 지키면 국민들을 안심시키게 하는 것이 있는데 피구로 국가대표가 된다고 하니,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 열심히 하면서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코치를 맡은 최현호는 "선수들과 지지고 볶고 땀 흘리고 있다"며 "스피드하고 와일드한 스포츠가 피구다. 굉장히 재밌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가더라. 기술의 노하우를 잘 접목하고 선수들에게 녹여든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제의가 들어왔을 때 흔쾌히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축구선수와 핸드볼선수 출신인 김병지, 최현호가 팀을 이끌어 의아함이 생기기도 한다. 김성주는 "이 두분은 대한민국을 대표한 선수 출신들이다. 그런데 공을 정말 잘 던지고 잘 받는다. 피구를 하시던 분들이 감독, 코치를 하셔도 좋겠지만, 수차례 대한민국 대표선수였던 두 분이자 공을 잘 받는 김병지, 공을 잘 던지는 최현호다"라며 완벽한 조합임을 강조했다.


'강철볼' 김병지, 김성주, 김동현, 최현호(왼쪽부터). 사진 제공=채널A

'강철부대' 시즌1, 2 주역들이 나서서 눈길을 끈다. 시즌1 주역으로는 해병대 오종혁, SSU 황춘원, 707 이진봉, 특전사 박군이 출격하고, 시즌2 주역으로는 정보사 이동규, 707 이주용이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시즌 1&2에서 만나지 못했던 부대원들의 흥미진진한 만남 과정을 비롯해, 각 부대원들이 피구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나가며 짜릿한 쾌감과 뭉클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오종혁은 "40대 희망을 맡고 있다"고 했고, 이진봉은 "피궁왕 봉키를 맡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주용이 "저는 피구왕 용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춘원은 "초반에는 허당으로 뽑혀도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진봉은 "처음 피구를 한다고 했을 때 '강철부대'가 코믹으로 방향을 트는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촬영해보니 그렇지 않더라. 상대를 맞추는 공놀이는 피구 밖에 없더라. 정말 치열하다"고 했고, 오종혁은 "실제로 봉키가 피땀을 흘린다"며 거들었다.

'강철부대'가 인기 예능으로 자리잡은 만큼, 스핀오프 '강철볼' 시청률에 대한 성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PD는 "'강철부대' 시즌1 시청률이 잘 나왔다. 거의 10%를 노리는 시청률이 나왔는데 '강철볼'에서는 5%정도만 나와도 성공한 프로그램일 것 같다. 피구 종목으로 각인된다면 감사하겠다. 공약으로는 피구가 생갭다 아이템들이 많이 필요한데, 멋진 의상들을 풀세트로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철부대' 대표 얼굴들이 국가를 대표하는 피구 선수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널A '강철볼'은 2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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