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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퀸들의 금의환향이다. 최근 가요계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선예, 카라 니콜 등 '2세대 걸그룹'들의 컴백 소식으로, 반가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세 그룹은 2007년에 데뷔한 동기들로, 데뷔 15주년을 화려하게 기념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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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는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15년 만의 첫 솔로앨범인 셈. 무엇보다 '텔미', '소핫', '노바디' 등 원더걸스의 히트곡들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만큼, 2013년 결혼으로 활동을 중단한 선예 공백기에 팬들의 아쉬움이 컸었다. 이는 15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선예가 환영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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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라 완전체의 컴백도 함께 예고돼, 팬들의 설렘 수치를 높였다. '락유', '프리티걸', '허니', '미스터', '루팡', '스텝', '판도라', '숙녀가 못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일 양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카라는 2015년 미니 7집 '인 러브' 이후 국내 활동이 없는 상태. 니콜의 8년 만 솔로 컴백을 시작으로 카라의 완전체 신보까지, 팬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로 들썩거리고 있다.
'2세대 걸그룹'의 컴백 러시는 팬들과 대중은 물론, 업계에서도 반갑게 맞이하는 모양새다. 다수 가요 관계자들은 K팝 아이돌이 과거 수명이 짧았던 것과 달리, 그룹 생명이 길어지는 선례들이 많아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모범 사례들은 향후 K팝 아이돌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샤이니, 하이라이트, 2PM 등 보이그룹들이 오랜만에 컴백했었다. 최근에는 슈퍼주니어까지 신보를 내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들은 대부분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데뷔해 '2세대 아이돌'로 불린다. 이제 15년차가 넘어가는 높은 연차에 중견 가수임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해이해지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후배 가수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에 2세대 걸그룹들의 컴백도 가요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