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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2세대 걸그룹' 소시·원걸·카라, K팝 기강 잡는다…돌아온 언니들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7-27 13:53 | 최종수정 2022-07-28 12:02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퀸들의 금의환향이다. 최근 가요계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선예, 카라 니콜 등 '2세대 걸그룹'들의 컴백 소식으로, 반가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세 그룹은 2007년에 데뷔한 동기들로, 데뷔 15주년을 화려하게 기념해 눈길을 끈다.

'톱 레전드 걸그룹' 소녀시대는 8월 8일 정규 7집 '포에버 원'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하고, 8명의 멤버 모두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더불어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 이후 약 5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라,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명실상부 K팝 톱 걸그룹의 명성과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만난 세계', '지', '소원을 말해봐', '오!', '아이 갓 어 보어', '더 보이즈', '미스터 미스터', '런 데빌 런', '파티', '홀리데이', '라이언 허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레전드 걸그룹의 압도적인 위상을 보인만큼, 이번에도 독보적인 음악과 무대로 여름 가요계를 평정할 분위기다. 현재 완전체 예능 JTBC '소시탐탐'과 신보 이미지 공개 등으로 컴백 열기를 한창 데우고 있다.


사진제공 =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또 다른 '2세대 걸그룹' 원더걸스와 카라는 솔로가수로 나란히 출격했다. 원더걸스 선예는 26일 첫 솔로 앨범 '제뉴인'을, 카라 니콜은 27일 새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를 공개, 호응을 얻는 중이다.

선예는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15년 만의 첫 솔로앨범인 셈. 무엇보다 '텔미', '소핫', '노바디' 등 원더걸스의 히트곡들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만큼, 2013년 결혼으로 활동을 중단한 선예 공백기에 팬들의 아쉬움이 컸었다. 이는 15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선예가 환영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예는 지난해 tvN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실력을 재증명한 데 이어, 지난 2월 새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컴백 시동을 걸어왔다. 첫 솔로앨범 '제뉴인'에는 현재 모습 속에서 할 수 있는 선예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성숙된 '솔로 아티스트' 선예를 엿볼 수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카라 출신 가수 니콜(Nicole)이 26일 오전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디지털 싱글 앨범 'YOU.F.O(유에프오)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니콜이 무대에 올라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26/
니콜은 신곡 '유에프오'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이는 2014년 첫 솔로앨범 '퍼스트 로맨스' 이후 8년 만의 국내 컴백이다. 일본에서는 2016년, 2019년 정규앨범 '블리스', 싱글 '프로미스', '돈트 스톱' 등을 발표한 바 있지만, 국내 가요계 활동은 꼬박 8년 만인 것이다.

특히 카라 완전체의 컴백도 함께 예고돼, 팬들의 설렘 수치를 높였다. '락유', '프리티걸', '허니', '미스터', '루팡', '스텝', '판도라', '숙녀가 못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일 양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카라는 2015년 미니 7집 '인 러브' 이후 국내 활동이 없는 상태. 니콜의 8년 만 솔로 컴백을 시작으로 카라의 완전체 신보까지, 팬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로 들썩거리고 있다.


'2세대 걸그룹'의 컴백 러시는 팬들과 대중은 물론, 업계에서도 반갑게 맞이하는 모양새다. 다수 가요 관계자들은 K팝 아이돌이 과거 수명이 짧았던 것과 달리, 그룹 생명이 길어지는 선례들이 많아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모범 사례들은 향후 K팝 아이돌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샤이니, 하이라이트, 2PM 등 보이그룹들이 오랜만에 컴백했었다. 최근에는 슈퍼주니어까지 신보를 내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들은 대부분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데뷔해 '2세대 아이돌'로 불린다. 이제 15년차가 넘어가는 높은 연차에 중견 가수임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해이해지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후배 가수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에 2세대 걸그룹들의 컴백도 가요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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