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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김정민 감독이 '블랙의 신부' 캐스팅 비화를 소개했다.
이어 "이형주와 진유희, 차석진를 연기한 배우들은 제가 원래부터 작품을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들이었다"며 "이형주라는 캐릭터는 이현욱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연기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진유희는 욕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데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밉상이어도 봐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요소들을 정유진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잘 소화해줬다. 또 제가 뮤지컬 공연 보러 갔다가 무대 위에 있는 차지연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배우로서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과 아우라가 최유선 대표를 표현할 때 조금도 부족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다. 차석진 역을 연기한 박훈은 서혜승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으로 마치 '키다리 아저씨'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많은 이들이 생각해왔던 풋풋한 첫사랑보다는 선이 굵고 더 호감형인 스타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공개된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려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