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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르네상스다. 스포츠조선이 시작하는 '최초의 시도', 청룡시리즈어워즈(이하 BSA)가 19일 막을 올린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을 받아왔던 많은 스타들과 작품들의 지난 1년, 콘텐츠 부흥기를 함께 되돌아보는 자리가 펼쳐진다. 넷플릭스부터 디즈니+(플러스), 시즌, 애플TV+(플러스),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이 제작, 투자하는 국내 드라마와 예능들이 후보자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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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SA의 드라마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작으로는 '오징어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 여우조연상(김주령), 신인여우상(정호연)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D.P.'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정해인), 남우조연상(손석구), 신인남우상(구교환)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김혜수(소년심판), 김고은(유미의 세포들), 오연서(이 구역의 미친X), 김성령(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이상청), 한효주(해피니스)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남우주연상에도 정해인(D.P.), 이제훈(무브 투 헤븐), 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정재(오징어 게임), 임시완(트레이서) 등 강력한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지켜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녀조연상을 포함해 남녀신인상에서도 네티즌과 심사위원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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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서비스사들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최근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신예 스타들의 등용문이 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나 '마이 네임'등을 통해 지금까지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들도 전세계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 이에 각 부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신구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남우주연상 후보인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에 맞서는 젊은 피 이제훈, 임시완, 정해인부터 여우주연상 후보인 '소년심판' 김혜수, '이상청' 김성령에 맞설 김고은, 오연서, 한효주의 반격도 볼만하다.
조연과 신인 부문에서도 젊은 피들의 반격이 예상된다. 남우조연상 부문에서는 '마이 네임'의 안보현과 '이상청'의 이학주가 야무진 출사표를 던졌고, 여우조연상 부문에서도 '오월의 청춘' 금새록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인상 부문에서도 각축전이 펼쳐진다. 'D.P.'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던 구교환부터 최근 BL 드라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 '시맨틱 에러'의 박서함과 박재찬, 그리고 '오월의 청춘'의 이도현과 '마이네임'의 장률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지우학'을 통해 세계에 얼굴을 알린 박지후와 조이현,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소년비행'의 원지안, 그리고 '마이 네임'의 한소희까지, 신인상 트로피를 가져갈 주인공이 누가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예능 신예들의 등장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여자예능인상에는 콘텐츠계의 신성인 '여고추리반'의 재재가 자리하고, 남자 예능인상에서도 '환승연애' 이용진이 도전한다. 신인 예능인상 부문은 어느 때보다도 젊은 피의 기세가 등등하다. 'SNL코리아'의 정 혁과 주현영, 그리고 '신세계로부터'의 엑소 카이, '런웨이'의 이미주, '솔로지옥'의 이다희, '여고추리반'의 비비, 최예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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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와 축하공연 또한 BSA의 자랑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BSA는 각 스타들과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완벽히 끌어올릴 예정. 전현무와 임윤아가 MC 라인업을 완성했고, 강호동, 거미, 김영대, 노정의, 문소리, 박형식, 설현, 장동건, 키(샤이니), 황민현, 혜리, HYNN(가나다순) 등 시상자 및 축하공연 가수 '명품 라인업'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기 충분하다.
특히 장동건은 배우 인생의 첫 시상을 BSA와 함께한다. 수많은 영화제와 시상식 등에서 시상 러브콜이 이어졌었지만 그동안 정중히 고사해왔던 장동건은 BSA의 첫 발걸음을 밝히기 위해 흔쾌히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의 시상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은 만큼, 장동건에게도 이번 시상은 같할 것으로 관측된다. 3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배우'로 한 자리를 지켜온 그의 발걸음이 BSA와 함께 이어진다.
이례적인 시상 라인업도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그동안 남녀 시상자 커플이 공식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여여 시상자라는 새로운 조합이 눈길을 끈다. 문소리와 이세영은 드라마 부문 남녀 주연상의 시상자로서 역대급 워맨스를 자랑할 예정이다.
BSA는 유플러스 채널 234번과 모바일 TV, 유플러스 TV 이모티콘 유튜브 채널, 그리고 네이버 NOW를 통해 19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