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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지난주 섹스리스 특집 1부에 이어 한 번 더 '19금'을 내걸었다. 1부에서 우리나라 부부 40.8%(비혼 동거 포함 39.8%)가 섹스리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 가운데, 섹스리스 특집 2부에서는 섹스리스가 늘어나는 이유와 한국인의 성생활 시간, 그리고 성적 취향까지. 그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금단의 영역을 수면 위로 올리며 이른바 '한국판 킨제이 보고서(2022)'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조사는 오은영 리포트 제작팀과 국내 1호 성의학 박사인 강동우 박사와 함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조사로, 한국인의 성생활에 관한 가장 최신 통계 자료다.
둘의 대화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성욕 과잉'의 Hypersexual, 남편은 '성욕 저하'의 Hyposexsual에 해당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리고 "성욕의 높고 낮음은 문제가 아니지만, 배우자와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땐 상당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성욕과 사랑은 별개지만 부부간의 타고난 성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예를 들어, 부부라면 성생활을 원할 때 배우자에게 "나 해줘!"라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하고, 요구받는다면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수용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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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부부들이 직면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 '돈'을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는 '각출 부부'가 등장했다. 결혼하고 단 한 번도 아내에게 월급명세서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남편과 더 이상 남편을 믿지 못하는 아내. 급기야 오은영 박사가 사상 처음으로 이혼을 권유하는 모습이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아내에게 숨겨야만 했던 남편의 무거운 현실은 무엇이었는지, '각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8회는 7월 11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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