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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옥주현 "명예훼손으로 고소"vs김호영 "옥주현 이해 안돼"..아사리판 난 '옥장판' 공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6-22 06:36 | 최종수정 2022-06-22 06:4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이 서로에게 날을 세우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옥주현은 지난 21일 "옥주현이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악플러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계속 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누리꾼들의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이에 김호영 측은 같은 날 "김호영이 지난 14일 자신의 개인 SNS에 개인적인 내용을 업로드한 일에 있어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초의 기사가 보도됐고 이후 무수한 매체에서 추측성 기사들을 잇달아 보도했다. 이후 옥주현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며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근거 없는 기사를 보도할 경우에도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 또한 온라인 댓글을 포함한 모든 악의적인 허위 사실 작성, 배포, 유통, 확산 행위에 대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맞불에 나섰다.

옥주현이 김호영과 악플러를 고소한 이유는 이러했다. 최근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라인업이 공개했고 엘리자벳 역할을 두 차례 맡은 김소현이 캐스팅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논란의 불씨가 시작됐다. 엘리자벳 역할에 옥주현과 이지혜가 캐스팅 됐고 특히 이지혜의 캐스팅에 대해 일부 '엘리자벳' 팬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불거지게 된 것. 이지혜는 옥주현의 절친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로 이번 '엘리자벳'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는 추측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논란에 불을 붙이듯 김호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김호영의 '옥장판' 언급에 인맥 캐스팅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논란의 중심인 옥주현이 칼을 빼 들게 된 상황.

옥주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내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명을) 해도 제작사에서 할 것.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이상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는 상황에 '엘리자벳' 제작사 또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은 2022 EMK 프로덕션 오디션(2021년 12월8일 공고)을 통해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을 포함하여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해명했다.

옥주현과 '엘리자벳' 제작사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논란을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호영은 '옥장판' 언급 이후 불거진 논란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해명과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 '옥장판'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인맥 논란'에 시달리던 옥주현은 결국 논란의 시발점이 된 김호영과 악플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강경대응에 나섰고 김호영 역시 옥주현이 당사자에게 사실 확인 없이 상황을 판단했다며 맞고소를 시사,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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